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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 앞바다 8㎞ 지점에서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원유 1만2547㎘가 유출되는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 앞바다는 ‘검은 지옥’으로 변했다. 어업과 관광업이 모두 중단됐다. 하지만 오염된 바다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사고 9년 만인 2016년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청정해역으로 인정했다. 연인원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해변에 묻은 기름을 일일이 천으로 닦아 만든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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