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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100년, 東友 100인 <95> 류혁인

Posted by 신이 On 7월 - 28 - 2022

민족대변 東亞  100년, 자랑스런 東友  100인  (동우회보 제84호)

류혁인(柳赫仁, 1934∼1999)

  류혁인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일보 민국일보 동화통신을 거쳐 1961년 동아일보로 옮겼다. 동아일보에서는 10년간 사회부와 정치부 기자, 도쿄특파원 겸 지국장 서리, 정치부 차장과 정치부장을 지냈다.
  기자 류혁인은 성품이 부드러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취재와 문장력도 뛰어난 기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로 5·16군사혁명 직후의 국가재건최고회의와 민정 이양 논란, 3선개헌을 통한 박정희 대통령의 영구집권 시도 등을 취재했다. 도쿄특파원 시절 한일협상도 그의 몫이었다. 동아일보의 고정란인 <기상도>와 <투시도>, 1964년 복간한 <신동아>에 그가 쓴 기사가 많은데, 대체로 군사정부에 비판적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1971년 하버드대 니만펠로우에서 돌아온 후 군사정부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간다. 이후 1973년부터 유신 말까지 6년간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다. 박 대통령 서거 후에도 포르투갈 대사,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공보처 장관(노태우 정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 국제퇴계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한시에도 조예가 깊어 ‘난사(蘭社)’라는 한시 모임에서 학계 원로들과 교유했다.    

 

심규선 (동우회보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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