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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100년, 東友 100인 <97> 강인섭

Posted by 신이 On 7월 - 28 - 2022

민족대변 東亞  100년, 자랑스런 東友  100인  (동우회보 제85호)

강인섭(姜仁燮, 1936∼2016)

  전북 고창 출신으로 남성고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196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워싱턴특파원, 비서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60년대 후반과 70년대에 걸쳐 3선개헌, 10월 유신, 동아사태라는 사내외의 격랑을 헤쳐나왔다. 1987년 말 대선을 앞두고 관훈클럽 총무로서 1노 3김을 초청해 ‘관훈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일약 유명해졌다.
  1988년 논설위원을 마지막으로 당시 야당이던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제14대(전국구), 16대(서울 은평갑) 국회의원과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냈다. 한국기네스협회장, 한국외대총동문회장,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장 등으로 일한 적도 있다.
  그는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록’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녹슨 경의선》(1969) 《파리 그 다락방 시절》(1995) 《시간 속으로》(2012) 등 시집을 펴냈다. 
  강인섭은 동아일보 사가(社歌)의 작사자라는 영예를 갖고 있다. 동아일보는 1985년 창간 65주년을 앞두고 춘원 이광수가 작사한 기존의 사가를 폐지하기로 하고, 서정주와 박두진에게 새로운 가사를 의뢰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채택하지 않았다. 결국 사내 공모에서 당선한 강인섭의 가사에 김성태(전 서울음대 학장)가 곡을 붙여 새로운 사가를 만들었다.

심규선 (동우회보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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