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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100년, 東友 100인 <45> 신낙균

Posted by 신이 On 10월 - 6 - 2020

민족대변 東亞  100년, 자랑스런 東友  100인  (동우회보 제70호) 

‘일장기 말소’ 기자 개인보다 회사의 숨은 방침

 

 

 

사진부장 재직 말소 관여…

유치장 6곳 동아기자로 가득

 

 

 

 

 

 

<신낙균(申樂均), 1899~1955)

신낙균은 경기 안성 출신으로 1927년 일본 동경사진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로 돌아와 YMCA 사진과 교사가 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과 저서인 ‘사진학개론’을 출간했다. 경성사진사협회 회장, 경성사진사강습원원장을 지냈다.

1934년 7월 동아일보 사진과장으로 입사해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던 1936년 8월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에 관여했다. 이 사건으로 동아일보는 네번째 무기정간을 당했고, 관계자들의 구속에 이르렀다. 체육부의 이길용을 비롯해 사진부장 신낙균과 사진부 백운선, 서영호, 그 사진을 실은 사회부 편집자 장용서, 임병철, 조사부 전속화가 이상범 그리고 사회부장 현진건 등이 차례로 연행됐다. 그 후 이 동판을 ‘신동아’가 실었다 하여 잡지부장 최승만 등이 추가로 연행됐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 방 6개가 모두 동아일보 사람
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주필 김준연과 편집국장 설의식이 사임하고, 구속된 8명은 40일간 혹독한 문초를 받은 끝에 앞으로 언론사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석방됐다. 신낙균은 1953년부터 수원 북중학교에서 물리학 강사로 일하다 1955년 사망했다. 1990년 정부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글 · 김일동(동우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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