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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던 특수부대원 24명이 1971년 8월 23일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섬을 탈출했다. 이어 탈취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들어와 청와대로 가던 중 군경과 대치하다 수류탄으로 자폭했다. 이들은 1968년 1·21사태 직후 북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북파 목적으로 만들어진 특수부대 훈련병들이었다. 북한의 김일성 암살을 목표로 훈련을 받았지만, 남북한이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방치되다 끝내 섬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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