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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oryⅡ 120 : 부산에서의 동아일보

Posted by 신이 On 11월 - 8 - 2013

 

동아일보는 1951년 1·4후퇴로 임시수도 부산에서 다른 신문사를 전전하면서 신문을 인쇄하다 1년여만인 1952년 2월 임시사옥을 신축했다. 자체 인쇄시설을 갖춘 감격은 컸다.

“그래서 2월 15일자부터 배대판 2면의 조간으로 복구된 동아일보는 피난중에도 전국신문계의 선두를 달렸다.”  (동아의 지면반세기, 동아일보사, 1970)

동아일보 1952년 2월 15일자 1면 사설, 경일층(更一層) 보도사명(報道使命)에 성실하러는 마음

지(紙)필까지 놓아버리고 다시 1·3후퇴를 하지않을수 없었던 본보 동인은 임시수도로 생각되는 부산에 집결되자 다시한번 결의를 굳게하였다 그것은 이 민족이 사상유례가 드믄 국난에 처하여 있으면 있을수록 언론의 임무란 실로 중대하다는 것을 자각하였키 때문이다 동인은 백난(百難)스고리도 본보를 계간하다 주머니돈을 털어서 기일분(幾日分)의 용지를 마련한다 지방신문사에 태쇄(刷)를 사정한다 나무신문사 한변(便)구석에서 편집을 하여서는 신문이 되어 나오면 나누워가지고 가두(街頭)로 쫓아나가는 등 동인의 고노(苦勞)란 이루 형언할수 없는것이었다 그러나 동인은 이 고난중에서도 언론인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서를삼았다 이에 현의 성원은□□□□□사는 자기인쇄시설을 가지지 못하고서 성실한 보도임무를 다하기 어렵다는것을 이공장 저공장으로 전전하는동안에 여실히 느끼었다 뜻하지 아니하였던 결간이 그몇번이었으며인쇄의 선명를 도(圖)하지 못하였을뿐 아니라 보도의 신속과 충실을 기하지못하여 독자제위를 불만케하였음이 어찌하로 이틀이었으리오 이제 본사는 모든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고 자기□을 신축하였으며 이□면을 확충하여□에 있
바야흐로 국난은 심체하다 이국난을 타개하느냐 못하느냐는 이민족의 사활을 결정할것이다 밖으로 외구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국토의 파괴와 인명의 손상은 막대하였거늘 저외적을 완전히 이땅에서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절대한 희생우에 자유와 통일의 새로운 희망을 우리에게 가저오기까지는 전도가 요원한 느낌을 준다 적과의 치열한 싸움은 중단되고 휴전회담은 계속되고있지만 그휴전회담이 지지부진하는중에 우방측은 침략자응징의 원□흠몰각하고있는않다 따라서 이나라의 희생은 한개의 희생으로 방(放)기되려는 운명에 놓여있다 경일층(更一層) 긴박한 세계정세가 우방국가의 의견차이를 제래한 결과라 하겠지마는 그러한 무책임한 휴전이라면 우리가 상상도 할수없었든것으로서 이 희망없는 희생을 우리가 그대로 받어야할것인가 실로 이민족은 사활의 간두에 서있다 우리는 다같이 이무서운 처지에 놓여있으면서 일심일덕(一心一德)이 되어 그것을 타개하려할지라도 어려운 일이어늘 과연 우리는 자각됨이 있었든가 불행히도 우리국내실정은 통한스러운점이 없지않다 교적(敵)이 우리를 노리면 노릴수록 국제정세가 우리에게 실망을주면 줄수록 우리는 필승의 체세(體勢)를 공고히여야 할것이오 우리는 유리한 정세를 유도하여야할것이니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내성이 있어야할것이다 우리는 양심을 존중하고 불의를 배격하며 책임을 세우고 독선을 물리처야 한다 그럼으로서 안으로 민심을 한데 집결시키고 밖으로 우방의 신뢰를 획득하여 우리는 현실의 불행을 극복하고 내일의 희망을 초래할수 있을것이다 이와 같이 내우외환이 심각한 이때에 있어서 위정을비판감시하고 민심을 향도하여 내성을 촉구함으로서 이나라의 신뢰와 위신을세우고 따라서 이나라에 희망을 제래하려함에는 먼저 언론의 사명에 기지됨이 크지않을수 없는지라 그 언론의 일익으로서 자임(自任)하는 본보는 경일층 자기사명에 성실하여야할 책임을 통체히 느끼고 있다 이에 동인의 혈관에서는 열과 성이 용출한다 동인은 이민족을 대변하고 이민중의 입장에서왔든 본보의 전통을 더욱 섭득하여 이심각한 국난을 타개하는데 기여함으로서 강호제(諸)현의 애호와 성원에 보답코저함을 공장신축과 지면확충의 기회에있어서 다시금 맹서코저 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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