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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oryⅡ 111 : 언론인 궐기대회

Posted by 신이 On 11월 - 8 - 2013

  전시(戰時) 초기엔 정부의 언론 통제와 기자들의 언론자유 요구가 충돌했다.

  공보처장 김활란은 1950년 10월 8일 전시라는 이유로 서울에서는 동아일보를 비롯한 3개 신문만 발행을 허가했다가 다른 언론사의 발발로 제한을 해제했다. 

  “헌법에 명시된 언론출판자유를 억압하는것같은 비난과 불평이 있음으로 11월 1일을 기하여 신문통신등 정기간행물에 대한 제한을 일체해제하니 언론출판에 종사하는 일반인사는 진정한 민주언론창규를 위하여 배전노력 있기를 바라는바이다.” (김활란 공보처장 담화·동아일보 1950년 11월 1일자 1면)

  국방부는 10월 12일 정훈국 보도과장 담화를 통해 신문에 대한 사전검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11월 6일 이승만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폐지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아일보 최흥조 취재부장은 이 대통령에게 “계엄하 국방부 정훈국이 모든 신문을 검열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위 한 사람이 대한민국 언론을 좌우하는 것”이라며 “이래서는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국가에서 신문을 검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문검열을 중지토록 했다.

  “금번 전쟁전에도 그랬지만 전쟁후에 있어시도 신문기자들은 좀더 자유로이 사실이라면 조곰도 겁내지말고 신문에 보도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시국이 비상시인 만큼 군경이 불러서 보도에 대하여 묻는 일이 있을 것이나 사실에 대하여서 억울한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하여 주기를 바란다. 나는 오래전부터 신문으로 싸워온 사람이다. 떠도는 말이나 모략적인 허위사실이 아니면 조금도 공포를 느끼지말고 신문에 내어주기를 바란다.” (이승만 대통령 언론보장 강조·동아일보 1950년 11월 8일자 2면)

  전국(戰局)은 중공군의 대대적 개입으로 급전직하로 역전됐다. 중공군은 인민의용군이라는 이름 아래 국경을 넘어왔다. 만주국경까지 갔던 우리 군이 후퇴를 거듭하는 가운데 12월 20일에는 언론인들이 궐기대회를 열었다. 침략군을 분쇄하여 국토를 방위하는 대업에 헌신하자고 다짐했다.

 

동아일보 1950년 10월 13일자 2면

선전인쇄물은 군보도과장이 주의, 사전검열하라
정훈국 보도과장은 일체의 선전인쇠물 및 각본은 반다시 사전 검열을 받어야한다고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전국의 시속한 전환에따라 보도 선전 문화면 등의 각종 공작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일부에는 아직도 무질서한 경향과 정확성의 결여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페단을 일소하고 국시에따라 언론선전의 종합적 통제를 기하기 위하여 군에서는 법에 의하여 일체의 원고에 대하여 사전검열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신문 통신  잡지 각본 연극 영화 벽보 포스타 전단 등 일체의 출판인쇠물은 본 보도과의 사전검열을 거쳐야한다 만약 차후 본 보도과의 사전검열없는 임이적인 것에 대하여는 법에 의하여 엄격한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다.

 

동아일보 1950년 11월 1일자 1면

신문발행등, 김 공보처장 담, 제한을 해제
신문 등의 제한해제에 대하여 10월 31일 김 공보처장은 다음과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인구비례로보아 신문수가 너무많어 질적향상을 기할수없고 여러가지 폐단이있어 정비해야 하겠다는것은 신문인을 위시하여 각층각계에서 절규되며오던 바이오 6·25사변 후 임시수도이었던 대전대구、부산에서도 환도후는 신문통신을 량(量)으로 주리고 질(質)도 높일것을 요망했음오로 10월 8일 담화를 발표하여 우선 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일간신문에 대하여 그 수를 정비했더니 당국의 진의를 이해치않고 헌법에 명시된 언론출판자유를 억압하는것같은 비난과 불평이 있음으로 11월 1일을 기하여 신문통신등 정기간행물에 대한 제한을 일체해제하니 언론출판에 종사하는 일반인사는 진정한 민주언론창규(暢叫)을 위하여 배전노력(倍前努力)기를 바라는바이다

 

동아일보 1950년 11월 2일자 2면

자유비판을 환영, 조 장관 언론창달 역설
국내언론인들은 마음껏 자기의 예리한 비판력을 구사하여 성부를시 시비비의 입장에서 자유로히 비판함을 환영하는 동시에 언론기관의 건전한 발달을 바란다고 작 1일 조(趙)내무부장관은 기자단과 만난자리에서 다음과같이 말하였다.
언론기관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서 본관은은물론 정부에서는 결코 이를 망각하지 않을것이다 우리나라의 운명은 국제연합과 대단히 획기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는바 언론인들은 이점을 잘 고찰하여서 마음껏 자기의 예리한 비판력을 구사하여 사회에대한 문제를 여실히 제기하는 동시에 정부를 시시비비의 입장에서 자유비판해서 행정이 당시 당대에 발생되는 사회적 제반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게 되기를 바타는바이다 이반면 언론인들은 가기들의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고 행여나 파괴적인 비판을 피하여 자가자신이 겨을르지않고 일반민중의 의사와 사회의 실정을 파악하여 비평을 가하면서 언제든지 진실로 애국적인 태도를 취하여 주기를 원한다 이리하면 본관은 물론 정부자체또한 우리나라 언론의 건전한 발달을 위하여 최대의 협력을 한것이다
이어 조(趙)장관은 정부환도이후 처음오로 열린 지방장관회의를 끝만친 소잠에 대하여 시급을 요하고있는 행정복구의 3대 애로는 첫째로 치안확보문제와 다음 교통통신기관의 파괴도절 그리고 전 이재동포의 구호에 있다고 언명한다음 치안에 대하여서는 군에서 수비망을 화고히 수립하는 동지에 경찰이 무장개선으로서 대할것이며 교통통신은 정부에서『트럭』등을 구입하여 대비케 할생각이고 전이재민의 구제는 추곡수집을 위한 행정이외에는 이재민의 구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끝으로 일반국민의 지방여행의 완화책에 언급하여 이는 군당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여 해결케 할것이나 내생각으로서는 방금 서울시에서 시행하고있는 시민층(市民층)등을 전국에 통할수 있도록하여 여행증에대신케하면 좋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동아일보80년사 편찬위원회, 민족과 더불어 80년, 동아일보사, 2000년, 308쪽
공보처장 김활란(金活蘭)은 10월8일 전시라는 특수 사정을 이유로 일간 신문과 정기 간행물을 정비, 서울에서는 동아일보를 비롯한 3개 신문만 발행을 허가했다. 이 조치는 다른 언론사들의 반발로 얼마 뒤 흐지부지됐다. 정부는 발행인 겸 편집인 방응모가 행방불명이라는 이유를 들어 조선일보의 발행을 허가하지 않다가 뒤늦게 허가하기도 했다.

  

동아일보80년사 편찬위원회, 민족과 더불어 80년, 동아일보사, 2000년, 308~309쪽
유엔군과 국군이 38선을 넘어 평양을 점령하고 압록강을 향해 진격하던 10월 중순, 서울 수복 후 최초의 대통령 기자회견이 경무대 관저에서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반가운 어조로 회포를 풀며 시작한 기자회견은 까다로운 형식을 빼고 흥겨운 대담으로 진행했다.
필요한 얘기들이 거의 다 나왔다고 보일 때쯤 동아일보의 최흥조 취재부장이 일어나 대통령에게 말했다.
“부산까지 피란을 갔다가 돌아오는 이 처절한 전쟁을 하는 동안에 신문을 만드는 저희도 애국심에 불타고 있습니다. 공산당을 이롭게 하고 우리나라를 해치는 보도를 할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계엄하 국방부 정훈국이 모든 신문을 검열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위 한 사람이 앉아서 마음대로 대한민국의 언론을 좌우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는 어떤 기사는 신문에 넣으라고 하고 또 어떤 기사는 신문에서 빼라고 합니다. 제목도 자기 비위에 맞게 고칩니다. 어제는 대통령 담화문과 국방장관 담화문을 놓고 장관의 담화문 내용이 중요하니 대통령 것보다 크게 보도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래서는 저희가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없습니다.”
순간 이승만 대통령은 특유의 안면근육 경련으로 두 볼을 실룩거리는가 싶더니 엄숙한 어조로 선언하듯 말했다. ‘정치엔 귀신, 나라엔 충신, 인사(人事)엔 병신’이라는 ‘3신’칭호를 세간에서 듣고 있던 그였다.
“우리가 공산당과 전쟁을 하는 까닭은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서야. 민주 국가에서 신문을 검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는 옆에 배석한 공보처장 김활란을 돌아보며 말했다.
“국방부 정훈국장이 누구요? 국방장관에게 훈령하여 신문검열을 중지하도록 해요.” 신문검열은 그 날로 폐지됐다.

 

동아일보 1950년 11월 8일자 2면

왜곡말고 사실대로 자유로 보도하라, 이 대통령 언론보장 강조
이(李)대통령 각하께서는 6일 하오 경무대관서에서 국내기자단과 회견하고 모든언론기관은 조금도 공포를 느끼지말고 사실에 대하여 자유로이 보도하기를 바라며 특히 성부가 잘못한것은 비난하고 잘한것에 대하여는 칭찬하여 주기를 바라는 동시에 만일 군경이나 기타기관에서 사실보도에 간십하는 일이 있으면 알려주면 단속하겠다고 언론자유보장에 대하여 다음과같이 말하였다
금번 전쟁전에도 그랬지만 전쟁후에 있어시도 신문기자들은 좀더 자유로이 사실이라면 조곰도 겁내지말고 신문에 보도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시국이 비상시인 만큼 군경이 불러서 보도에 대하여 묻는일이 있을것이나 사실에 대하여서 억울한일이 있으면 내게 말하여 주기를 바란다 나는 오래전부터 신문으로 싸워온 사람이다 떠도는 말이나 모략적인 허워사실이 아니면 조금도 공포를 느끼지말고 신문에 내어주기를 바란다
정부에서 잘못하면 잘못한다고하고 잘하면 잘한다고해야만 그것이 좋은신문이 될것이고 민간에 위신이 설것이다 요즈음 해내해외에서 모략하는 자들의 모략이『유엔』에까지 들어간일이 있으나 미국대사『무치오』씨등이 사실을 잘말한결과『유엔』에서도 다시 양해가 되어 올바로 인식하고 한국에 들러오게 된것이다
언론자유와함께 국민에게 말하고싶은 것은 남북간에 동포가 다함께뭉쳐서 잘살자는것이다 무엇이든지 통일해서 국토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도 통일해서뭉쳐서 잘살자는것이다

  

동아일보 1950년 11월 14일자 2면

언론인신분 보장, 남하못했다고 비애국자아니다
김 치안국장담
6·25사변이 비저낸 괴현상의 하나로 남하한 사람과 못한 사람사이에 상당한 모략중상이 성행되여 우려되고 있는데 작13일 치안국장 김(김태선)씨는 기자단과 맛난자리에서 이러한 불미스런 모략중 특히 언론인과문화인에 대한 모략중상은 철서히 단속하여만 유감이없게 하겠다고 다음과같이 말하였다
▲언론문화인신분보장에 관하야? 요지음한간에는 6·25사변이후 남하치않은 사람이라고하야 선량한 문화인임에도 불구하고 모략중상을하는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이점은 철저히 조사해서 정당한 언론문화인의 신분보장을 하도록 하겠다 남하치않은 사람이라고 납부고 남하한 사람이라고 다좋다는법은 없다 그러니 어느곳에 있었든지 우리는 서로 포섭하고 단결하야 국민문화재건에 서로 협력해야 할것이다
▲일선경관 인사문제? 일선전투 지구에서쌓우고 도라온 경찰과에 대하여 승진 혹은 기타 인사문제 취급에 있어서 각시도 경찰국에서는 공정하게 십상필벌을 하도록 지시한바 있다
그러나 간혹 엇던시도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정실에 흐르는 인자취급을 하고있다는 말은 나도 다소 듣고 있음으로 그결과를 조사할 작정이다
조사결과 사실로 잘쌓운 경찰관의 승진이문을 열어주지 않었다면 그점을 충분고려하여 시정하겠다
▲경찰관급 일반단체비행에 대하여? 누차 언명한바와같이 부역자취급에 있어서나 기타사건취급에 있어 억울하게 피의자 취급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다시 그억울한 사정을 내게 보고 하여주기바란다 최근에 억울한 사람들이 많이 유치장에 구금되였다고 하여 상사의 명을 받들어 각서유치장을 순시중에있는 사실도 역시 일반에 억울한일이 없도록 하기위함이다
또한 최근에 모모단체에서 과도한 월권행위를 감행한다는 말을 듣고있는데 이점에 대하여서도 앞으로 엄중히 단속할 방침이니 시민은 구체적 사실이있는대로 곧 보고해주기를 바란다

 

동아일보 1950년 12월 5일자 2면

신문기자 총궐기대회, 13일 시공관에서 개최
중공군 참전의 표면화로서 전국이 중대하여 가고있는 이때 민중의 선두에 서서 언론보국에 매진하고 있는 언론인의 확고부통한 결의를 표명하는한편 사기를 한층더 앙양하고저 한국신문기자혐회(韓國新聞기者協會)에서는 오는 13일 오후2시부터 신문기자총궐기대회(新聞기者總궐起大會)를 시공관에서 개최하기로 되었다

  

동아일보 1950년 12월 18일자 1면

공산침략 대항에 통일적 노력 경주, 미 전국비상령 전문
【워싱톤17일발USIS】『트루만』대통령은 16일전문 다음과같은 전국비상령을 선포하였다
한국급기타지역의 최근사태는 세계평화에 심대한 위험을 조성하고 침략과 무력분쟁을 방지하려는 우리국가와 국제연합의 노력을 위태케하는 까닭에 공산제국주의의 세계정복은 침략군의 목표인 까닭에 또 만일공산제국주의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우리국가인민은 신의 비호하에 그자신과 자손을 위하여 건설하여온바 그충분하고 번창한 생활을 향유할수 없을것이며 신앙의 자유 독서청취의 자유정부를 비판하는 권리를 포함하는 언론의 자유 정부선택의 자유 단체교섭권자유취업권급기타 우리가 향유하고있는 허다한 자유를 다시는 향악(享樂)할수 없을것이기 때문에 또 점증하는 공산침략군의 책동은 미국의 국방력을 가급적 속히강화할것을 요구하는까닭에 미국대통령인 여(余)『해리·S·트루만』은 지금 전국비상사태를 선포사태는 육간방위력증강하여에대한모할수있고 또하는바이며 이 해공군급 민(民)을 가급적속허 우리국가안녕든 위협을 분쇄국제연합급기타를 통하여 영속적평화를위하여 노력하여오든바 우리책임을 완수할수있도록함을 요청하는것이다
여는 모든 국민에게 우리국가의 안령(安寧)과 복지를 의하여 또 우리를 위협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하여 합심협력할것을 요?하는바이다 여는 우리농민노동자 실업들에게 방위물자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허비와 非비효과성을 제거하고 소아를버리고 대의에 봉사하기를 요?하는바이다 여는모든 국민과 단체에게 우(友)의 정신으로서 국가복지에 필요한 희생을 다하기를 요?한다 여는 모든 주지방지도자급 관리에게 국가방위계화에있어 군사급민간방위권관(權關)과 충분히 협조할것을 요?한다 여는 모든 국민에게 우리국가가 건립된바 원칙을 준봉하고 우리우방과 맹방(盟邦)에 신임을 보지하고 또 UN의 기반인 평화적목적에 확고히 봉사할것을 요?하는 바이다 우리가 당면한 위험에 대하여 우리들은 용기와 결의로서 대응하여 우리가 향유하고있는 자유와 번영을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여는 확신하는 바이다
서기 195○년 12월 16일 대통령 해리S트루만
미 건국175년 국무장관 듼·애치슨
부서

  

동아일보 1950년 12월 18일자 2면

신문기자 총궐기대회, 오는 20일 시공관서 개최
초비상시국을 맞이하여 국민의 사기를 앙양하는한편 민족의 진정한열망을 널리 세계에 호소하고저 오는20일 오전10시 신문기자 총궐기대회(신문기자총궐기대회)를 시공관(시公?)에서 개회하게 되었는데 영화(映畵)강연(講演)등 다채로운『프로』가 있어 전국언론 관게자는 물론 일반의 다수참관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일보 1950년 12월 21일자 1면

기협총궐기대회 선언문, 침략을 지구에서 말살, 전인류를 공포에서 구출
이나라의 민주주의적자유를 수호하고 확립하는 것을 유일한 사명으로하는 우리언론인 일동은 6·25사변을 계기로 이자유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더욱 통감하였고 중공의 도발적인 참전에 의하여 전인류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게된 이때에 인류의 운명을 살육과 공포와 노예의 함정으로부터 구출하는 유일한길은 민주주의적 자유를 단연코 사수하는길이 있을뿐이다 지난 10월하순경 중공이 월경침입하려할때에 유엔과 미국은 국경지대에있는 중공의 권익을 존중하겠다고 언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한 침입으로 허다한 살육을 감행하였고 한국전쟁을 국지화하려는 유엔의 기본방침에 의하여 한국정전안이 52대의 절대다수로 유엔총회를 통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견강부회의 요구조건을 고집할뿐 하등의 반성도 보이지않음은 적색제국주의의 침략성과 괴뢰성을 노골적으로 표시한것이다 여기에 우리는 중공을 침략자로 규정하기에 추호도 주저하지 않는바이며 동시에 이러한 평화교란자를 지구상에서 말소해버리기를 전세계의 민주여론에 호소하는바이다 우리는 전세계민주우방과 더부러 민주?의적자유를 수호하기에 전력을 다할것을 굳게 결의하는한편 대내적으로 군경민(警民)이 뜨거운 동족애에 입각하여 서로서로 얼키고 서려서 불타는 애국심을 12분으로 발휘하기위하여 먼저 전언론인이 사소한 이해와 구?한 소아에 국척함이없이 대국적현지에서 국가와 민족을위하여 총단결을 수범함으로써 충천의 화주가 되어야할것을 엄숙히 요청하는 바이다 이것은 언론계자체의 권위를 위하여서 뿐만이아니라 민주국가의 권위를 위하기 때문이요 나아가서는 이러한 성실성과 권위없이 삼천만동포와 더부러 이중대한 시국을 돌파할수는 없기때문이라 동지제군|적색제국주의의 살륙과 공포와 노예화정책을 분쇄하고 조국과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총궐기할때는 왔다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동포를 기아와 흠핍에서 구출하는 자유를 위하여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공포를 제거하기 위한 자유를 위하여 그리고 진실한 보도와 비판으로 민의를 반영할수있는 언론의자유를위하여 총궐기할때는 왔다 이러한 민주주의적 자유를 수호하는데 노력과 성의와 정열을 경도(傾倒)하는것만이 조국과 인류를 현재의 위기에서 구출하는 유일한 길임을 여기에 엄숙히 선언하는바이다 

 

동아일보 1950년 12월 21일자 2면 

웅혼(雄渾)한 필봉(筆鋒)에 기대, 신 국방장관 한 격려사
중공오랑캐의 월경남침으로 조국의 통일대업이 성공직전에 좌절당하고 삼천만동포가 자유민주세계와더부러 또다시 중대위협에 직면하게된 이때 신문및신문인 제위의 사명이 지극히 넓고도 크다는것은 재언할 필요도 없는것입니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패전하고난『카이젤』이 탄식하되『내가 패전한것은 무력에서가 아니오 영미(英美)의 신문에게 패한것이다』한것으로 미루어보아도 평시나 전시를 막론하고 신문의 위력이 총탄보다도 오히려 더하다는것을 짐작할수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문인 여러분의 필봉이무딀때 그군인이나 그국민의 사기는 소침하는것이며 그필봉이 웅혼하고 예리할때 그국민과 그군대는 용기백배하는것이니 전쟁의 한 국면을 막론하고 조국의 흥망과 성쇠가 실로 신문및신문인에게 좌우된다 함은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군과 UN군이 중공오랑캐를 삼팔선에서 무찔러버리고 적색제국주의의 야망을 말살시키고저 대비하고있는 이즈음 신문인제위가 총궐기하여 그필봉 그언론으로 우리와함께 싸운다함은 백만의 증원군을 받은것이나 다틈없이 입부고 또반가운일입니다
제위가 외치는 한마디의 말슴도 제위가 쓰는 한줄의 글발이『마이크』다 지면을 통하여 내외에 전파될때 국군과 UN군은 멸적 일(一)로로 총진군할수있고 민주세계의 여론과 양심은 언제나 우리를 지원하여 최후승리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 올것을 확신하며 제위의 건투가 민족과 조국에 빛나기를 비러서 마지않습니다

 

동아일보 1950년 12월 21일자 2면

이나라 언론인 총궐기, 민족자유 수호에 단결
작일 신문기자 궐기대회성황
『오랑캐』가 쳐들어오고 있다 조국은 지금위기에 적면하였으니 만주벌판에서 굼를 거리던 원시적이고 야만 적인이뙈지의 무리가 삼천리강토를 싯밝고 삼천만민족의 앞가슴에 청룡도(靑龍刀)를 내밀은것이다
이제 우리는 당태종과 수양제의 백만 침략군을 무찌른 선조의 영광과 5천년불패의 역사가 연면히 계승되어 우리의 혈관을 줄기차게 흐르는 조국애로 총단결총궐기하여 손에손에 정의의 총칼을 들자!
오랑캐를 무찌르려는 민족의 기백은 이제 전민족을 궐기 시켰으니 일찌기 민주주의생활의 자유와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싸워온 우리한국의 전언론 인도위기에 대한인식을 더욱새롭게하여 전선에 궐기할때는 왔다
언론의 자유가 박탈된 공산당 전제하에서는 헐벗음과 굶주림과 노예화의 길박에 없오니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서도 이공전절후의 위기를 극북하여 조국과 민족의 영예를 보존하여야 하는것이다
이에 한국의 전언론인은 궐기하였으니 어제 20일 시공관(시公?)에서 열린 신문기자 총궐기 대회는 자유응호이 굳은 결의있음을 전세계에 선포하는 선언(宣言)을 채택하였으며 유엔 사무총장 미국 대통령 유엔군총사령관 및 일선장병에게 각각 별항과같은 멧세이지를 보내었다 이날 오전십시조금지나서 개회된 신문기자총궐기대회는 순서에따라 다음과같은 회순을 원만히 진행시켰다
▲개회▲주악(奏樂)(서울시 경낙대(警樂隊))▲묵념(전몰 장병에게)▲개회사 서울신문·오종식▲격려사 국방장관(장차관 대두)공보처장(이차장 대두)▲선언급 멧세|지일선언(동아일보·김삼규) 1、유엔총회에(조선일보·성인기) 2 미대통령에(연합신문 임원규) 3、맥 원수에(경향신문·민재정) 4、일선강병에 (승리일보·구상)▲기념강연(정훈국장 이선근)▲격려사(시경국장 이익흥)〃(유엔공보관·메레델)▲주악▲만세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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