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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oryⅡ 12 : 복간 후 독립열망 보도(2)

Posted by 신이 On 6월 - 1 - 2012

 

 1945년 12월 2일자 동아일보 복간 후 첫 사설은  ‘자유의 선용(善用)’ 1 이었다. 이 사설은 “전쟁 당시의 우리는 철소(鐵銷)에 얽혀진 노예” “이번의 해방은 객관적으로는 연합국의 전쟁이념에 유인(由因)한 구현”이란 표현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천명한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을 연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설은  “완전한 자유의 실천적 과제로서 주권형성의 건국공작(建國工作)”이란 표현을 통해 해방이 독립이 아니라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근로대중은, 학도는 그리고 일반대중은 우리가 모처럼 획득한 자유를 선용하여 건국도상의 우리로서 진심한 자유국민이 될 것을 기약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완전한 자유의 실천적 과제로서 우선 주권형성의 건국 공작(工作)의 당면문제인지라. 자유의 한계 분명치 못한 까닭일까. 자유는 탈선하여 무질서의 혼란상태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을 볼 때 실로 유감된 바가 없지 않다.

일 않는 자유, 공부 않는 자유, 질서를 문란시키는 자유, 도의를 무시하는 자유가 우리나라 특유의 자유라고 한다면 이로 인하여 조선은 아직도 자주독립의 자격이 없다는 결론이 규완(規完)될 것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모두가 자유의 남용인 것으로, 근로대중은 학도는 그리고 일반대중은 우리가 모처럼 획득한 자유를 선용하여 건국 도상의 우리로서 진심한 자유국민(自由國民)이 될 것을 기약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어 3일자 사설 ‘독립촉성의 첩경’ 2은  먼저 “『포스담 회담』과『카이로 선언』이 약속한 조선의 자주독립(in due course Korea shall become free and independent ·일정한 절차를 밟아 조선을 자유 및 독립국가로 한다.)”을 환기시킨다.  사설은 이어 “조선의 당면 문제는 독립완성”이라며 “이미 국제적으로도 승인될 단계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를 지지하는 것 외에 독립의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8.15 이후 정당의 난립과 소아적 고집으로 인하여 오히려 반역적 잡음이 났던 것으로 민중의 지향을 혼미케 하여 우리의 자주독립은 정체된 감이 있는 것이다. 38도선으로 국토가 양단되었고 민족이 양분되었으며 그리고 이 선을 남북하여 미소군의 진주가 부정기한에 있는한 우리의 자유도 생활도 있을 수 없다. 이론도 투쟁도 추후로 미루고 이미 국제적으로도 승인될 단계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를 차이무이(遮二無二,죽자사자) 지지하는 것 외에 독립촉성의 첩경은 없을 것이다.

 

 그 후 12월 10일자까지의 사설. 당시 사설은 1면에 실렸다.

 
정부요인을 맞이하면서 (12월 4일자)
3.8 장벽과 우리의 결의 (12월 5일자)
정치는 힘 (12월 6일자)
경제교란의 봉쇄 (12월 7일자)
한민족의 독자성 (12월 8일자)
민족적 강기 숙청(肅淸) (12월 9일자)
여론정치 (12월 10일자)

 1945년 12월 11일자 사설 ‘국민총회의 결의’ 3는 “우리의 망명정부가 환국한 오늘에 독립의 즉시 승인요청은 당연”이라고 주장했다. 그 후 12월 18일자까지의 사설.

모리배에게 경고함 (12월 12일자)
전재(戰災)동포를 구휼(救恤)하자 (12월 13일자)
생산에 헌신하라 (12월 14일자)
신교육의 이념 (12월 15일자)
사법권의 운영 (12월 16일자)
일인(日人)재산처리문제 (12월 17일자)
학동취학문제 (12월 18일자)

 1945년 12월 19일자 사설 ‘국민대회의 소집(召集)’ 4 은 “외상회의가 극동의 제 문제를 토의하게 되는 가장 중대한 시기에 우리 국정(國政)의 근본문제에 우리 국민의 총의를 물어보자는 뜻에서 국민대회를 열게 된 것”이라며 국민대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국민대회준비회에서는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야 해방후의 첫 신년인 명년 1월 10일을 기하야『국민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하엿다한다. 그리하야 동대회에 부의 결정할 의안으로 1、대한민국 임시정부 봉대에 관한 건 1、자주독립의 즉시승인을 연합각국에 요구할 건1、삼팔선 철폐에 관한 건 1、민족적 강기숙청에 관한 건 등  4개사항의 발표를 보앗다

안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환국을 계기로 통일적 기운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명랑하게 추진되는 일방 밖으로는 명춘(明春)의 5개국 외상회의가 극동의 제 문제를 토의하게 되는 가장 중대한 시기이매 이때를 당하여 우리 국정의 근본문제에 우리 국민의 총의를 물어보자는 국민대회의 소집은 진실로 그 시기를 얻었다할 것이다.

 희망 많은 신춘 벽두에 열리는 국민대회인지라 일반 국민으로서는 최대의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거니와 그러므로 하여서 이 대회의 성과에 중대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동(同) 대회준비회의 임무수행에 있어서 신중을 요할 바 준비공작이 불소(不少)할 것을 체실(切實)히 느끼는 바이다.

 이 국민대회준비회는 민족계열이 9월 7일 임시정부를 모체로 삼아 해외에 망명중인 인사들로 거족적 민주세력을 결집하자는 취지 아래 결성됐다. 이 준비회에서 1946년 1월 10일을 국민대회 소집일로 정하자 이같은 사설을 게재한 것이다. 그 후 12월 28일자까지의 사설.

폭력을 경계함 (12월 21일자)
미가(米價) 통제에 대하여 (12월 22일자)
순충(殉忠)선열을 추념함 (12월 23일자)
변혁기와 문화 (12월 24일자)
조선동향과 우방의 여론 (12월 25일자)
적성(赤誠)의 발로, 애국금을 헌성하자 (12월 26일자)
풍기숙청 (12월 27일자)
민족적 모독-신탁 운운에 대하여 소련에 경고 (12월 28일자)

 
 그러나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 즉 한국의 독립문제 해결방안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  그것도 즉시 독립이 아니라 신탁통치였다.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신탁통치안이 결정된 직후 게재된 사설 ‘순혈을 축적하라, 형제의 심장에 격(檄)한다’ 5는 비장했다.

“세계의 이목과 관심은 저절로 우리에게 쏠리어 그 동태와 귀결을 기다리고 있는 차제(此際)라、이 아슬아슬한 무대위에서 배역의 막후다툼을 연출하여야 옳을 것인가? 당면한 조선의 지상명제는『자주독립의 급속완성』이란 일점뿐이다。상하나 좌우의 문패별(門牌別)을 운운할 것 없이 이 단일한 목표를 향하야 사력을 다해야할 시기요 처지다。”(1945년 12월 29일자)

 

 

 

 

 

 

 

 

Notes:

  1. 1945년 12월 2일자 1면 동아일보

    自由의善用一自由의反面은束縛或은抑壓이다 束縛과抑壓을人間이 가장嫌忌하는것은 거이 本能的이라고할것이다 卽束縛과 抑壓에對하야嫌避하는心理는 同時에自由에對한 憧憬의本能일것이다 自由를반드시 人間生活의 自然狀態라고할수는업지만 적어도 우리에게對하야 東□이加重되는때 이와正比例하야自由를憧憬하는心意도 더한칭 强烈해가는것이事實이다 이에對한史實로는流血로써自由를 戰取하엿든佛蘭西革命을 우리는想起하게되는것이며 또한今次大戰의 戰敗國의하나인彼獨逸은 全體主義를標榜하야 自由라는것을 ο對로否定한뜻이 印οοοο되면서도 其實은決코自由를 蛇蝎 視함이안이엿다 獨逸의戰時法律가운데에는 흔히大獨逸의自由를 爲한싸흠 이라는用語가 使用되엿고 이에 違反하는者는大獨逸의自由를侵害한者라고하야極刑에處한다는規定이잇서음을 볼수잇엇다 일로써보드래도自由란것이 얼마나 魅惑的이며憧憬的인가를示唆함일것이다二過去三十六年間의 우리는 束縛속에서 살아온것이다 日本의暴壓은 날이經過할사록 尤甚하엿고더욱히 戰爭當時의 우리는 鐵銷에얼켜진 奴ο그것이엿다 한편으로는 그戰爭遂行에本意안인 協力을强制當하야 倭敵의 채쭈밋헤 우리의온갓것을 밧치면서도 다른한면으로는그酷毒한 抑壓과束縛에不斷의鬪爭이繼續되엿든것이다 그럼으로 이번의解放은 客觀的으로는 聯合國의戰爭理念에 由因한具現임에 틀림이업스나主觀的으로는 實로피로물드린 우리의革命的鬪爭의要因이잇엇다는 意義를否定할수업는것이다 이리하야 우리의念願이요 또憧憬이엿든自由가 八月十五日을 契機로解放된것이매우리三千萬겨레의 歡喜또한 심상할바가안이엿다沈痛하엿든 가슴헤치고이江山坊坊谷谷에 뚜렷한太極旗下에『朝鮮獨立萬歲!』의 喊聲이 天地에震動하엿으니 응당 우리心情의自然發露이엿는지라누군들 이것을抑止하엿을것이랴三그러나 여기서 우리의自由가實體的인保障이確立되여잇는것인가를 다시한번靜思할必要가잇지안은가우리는 아직도 自主的主權形成의自由부터許與된데일으지못하엿고 좁은疆土의三八度線은새로운 性質의拘碍로서가로노혀잇다다만 우리는從來의 업스하엿든倭敵의束縛에서 버서낫다는 意味로는 自由의解放임에 틀님은 업쓰나現實的實情의새로운 拘束이 아직도完全한自由의領域에일으지못하게한다그럼으로 우리는 完全한自由의實踐的課題로서 于先主權形成의建國工作의當面問題인지라 自由의限界分明치못한까닭일가 自由는脫線하야 無秩序의 混亂狀態를 惹起하고잇는現ο을볼때 實로遺憾된바가업지안하다 前日李承?博士께서도 自由의類型으로서 言論、集會、結社、出版、宗敎信仰의自由라는것이 世界各國의共通한自由權언데 우리나라의自由로서는일안는 自由가잇는가십다라고하여 諷刺的表現으로이를 警?한바잇거니와 일안는自由 工夫안는自由 秩序를 紊亂식히는 自由道義를 無視하는 自由가우리나라 特有의自由라고한다면 으로因하야 朝鮮은아직도自主獨立의資格이업다는 結論이規完될것밧게 업슬것이다 이는모두가 自由의濫用인것으로 勤勞大衆은學徒는그리고一般大衆은우라가 못처럼 獲得한自由를善用하야建國途上의우리로서眞心한 自由國民이될것을期約하지 안으면안될것이다

  2.  1945년 12월 3일자 1면 동아일보

    獨立促成의捷徑一被壓迫의桎梏에서부터自由解放에로 確實히 우리는 自由權亨有의民族的資格을獲得하엿거니와 이로써 우리는 感激과興奮속에서 발서 三箇月餘를經過하엿다 三十餘年의鬱憤도 自由解放의感激도이제는 完全獨立促成에로推進하여야할 緊急한 段階에일으럿다『포스람會談』과『카이로宣言』이約束한 朝鮮의 自主獨立은언제까지나 實現될것인가 이것이 우리 三千萬겨레의待望인것이다 三八度의障壁問題나 三八度以南의美軍政實施問題等의 對外問題는 勿論對內的一切의 體制問題까지도 獨立完成이이를 解決하는要諦임인까닥이다 우리는解放이라는氣分에만 陶醉하야 當面의緊急問題를 언제까지나逡巡하면서잇슬것인가二무릇 한가지目的을達成하기위하여서는 迂廻와直徑의두갈래가잇슬지니 우리는모름직이 그目的에通한直徑을밥는것이當然할것이다 當面의緊急問題가獨立完成이라는것에는 三千萬의한사람도異論이업슬것이며 그리고 우리의總意는이 問題達成의 直徑이무엇일가함에 集中되여잇다 集中될밧게업다 그럼에도不拘하고 爾今國內에는 政黨의亂立으로政情은錯綜하야 派爭을爲한派爭理論을爲한理論을飜覆하는것만으로八月十五日以後발서時日이經過햇스나 依然히이狀態가繼續될뿐이다 이에는여러가지의事情과理由가잇슬것이짐작되지만 各自가自我陶醉에愉悅하야 그過誤를反省치못하는데 原因이잇는줄안다 獨善과小乘을버리고 干先우리는 獨立國家로서의體制를整備하는데大義를集中해야할것이다三임이 우리는海外臨時政府의還國을마지하엿다 우리는 비록海外臨時政府를其所謂政府로서 맛이못하엿음이 한낫遺憾이기는하나 이는一時的國際情에依하엿을뿐이요 臨時政府가우리의政府로서 己未運動當時에 우리의總意에依하야成立이되엿고 그後上海 南京그리고重慶으로轉?하면서 韓國政府로서의國際的活動은 瀝然한바가잇으며 또다시今次大戰에는 政府로서八·一五以前까지의우리三千萬은擧皆가 우리政府로서 이를支持確信하엿든것이다 이러한實情임에도不拘하고 八一五以後政黨의亂立과 小吏的固執으로因하야 오히려反逆的雜音이낫든것으로民衆의指向을混迷케하야우리의自主獨立은停滯된感이잇는것이다 三八度線으로國土가兩斷되엿고 民族이兩分되엿으며 그리고이線을南北하야美蘇軍의進駐가不定期限에잇는限 우리의自由도 生活도잇을수업다 理論도鬪爭도追後로밀우고 임이國際的으로도承認될段階에잇는 우리臨時政府를遮二無二支持하는것外에獨立促成의捷徑은업슬것이다

  3. 1945년 12월 11일자 1면 동아일보

    國民總會의決議一對內的으로 對外的으로 우리의 當面한 重大問題는 한두가지가아니다。 對內問題는 暫間論 外로 하고 世界를向하야|特히 우리에게解放의 機會를 주엇고自主獨立을 約束하여준美、中、蘇、英等 四個國에 向하야 要請할 重大問題를 國民總意로써表明하자는 趣旨로 市內徵文講堂에서『大韓國民總會』가開催되엇던것은 昨報한바와갓다 그席上滿場一致로 可決된問題는大韓全國民의 이름으로써 첫재、卽時獨立承認 둘재、三八線卽時撤廢 셋재、積極的經濟援助 넷재、解放援助에對한感謝表明等 네가지엿으며、그어느것이나 國民의 總意로써 要請하고 表明치안흘수업는 重大問題려니와 그中에서도 劈頭의 두問題는 가장重大하고도 火急을 要하는問題로서 一 의注意를喚起코저하는바이다。二우리의 自主獨立을 約束한 카이로宣言은 다못獨立을 約束하엿을뿐이오 그時期에 對하야는長短이 漠然하게되어잇슴으로 따라서 現在 우리疆土에 實施되어잇는 이른바軍政期도漠然한狀態이니 隱忍도限度가잇는法이라、自由民으로 共認된우리가 이어찌時日을두고容認할바이랴?或은우리의 努力如何를 疑心하고 或은 우리의 不統一을指摘하야 그時期의尙早를 云云할른지 모르나 이는 事態의先後를顚倒함이오 事態의 皮相을 一見하엿을뿐이다 執政의中心이〃제〃가아니매 萬般努力이 求心的으로 動할수업슴도 事勢當然이며 政黨의 分立으로써 卽時民族的力量의不統一을 云云함과 가튼原果 問題도안되는 議論이다 더구나 二十七年前全民族의總意로서宣布된獨立運動의 具現으로 써나타난 우리의亡命政府가 還國한今日에잇서서獨立의 卽時承認要請은當然以上의 當然이라、全國民의總意가 이에集結됨은 自然스러운結論이매 聯合四國도 우리의要請을 容認치아니치못하리라고 미더疑心치아니하는바이다 더구나分擔占領의 目的을 達成하야 이미 그意義가 업서진三八線의 障壁存續은實로奇異한 存在이니 이에對한 國民總會의 決議또한 當然以上의 當然이다。三要컨대 卽時獨立承認卽時三八線障壁撤廢問題等은 이것이 어느政黨이나 政派의主義主張이아니며 어느階級이나 어느界層의問題가 아니고 全民族의 休戚이달린 問題인만큼 全國民은 이一點을固守하고 이一線을確保하면서 으리의 總意와總力으로서 堂堂 世界에向하야 嚴肅히 要請하는同時에 斷乎히 初志를貫徹할決意를 가저야 할것을 提言하야마지안는바이다。

  4. 1945년 12월 19일자 1면 동아일보

    國民大會의召集一『一切의國政은 國民總意로 決定하자』는 뜻을 信號의 하나로 發足하엿던 國民大會準備會에서는 그任務를 完遂하기爲하야 解放後의첫新年인 明年一月十日을 期하야『國民大會』를召集하기로 決定하엿다한다 그리하야 同大會에 附議決定할議案으로一、大韓民國臨時政府奉戴에關한件一、自主獨立의 卽時承認을 聯合各國에 要求할件一、三八線撤廢에關한件一、民族的鋼紀肅淸에關한件等 四個事項의 發表를보앗다 國民大會召集의意義等은 이제 새삼스러히 重言復할 必要가업거니와 그討議할事項이 그어느것이나 國民全體의 最大關心事아님이아니며 따라서 그어느것이나 國民의總意로써 하지아니치못할 重大案件이 아님이업다二現下의 政治的動向、經濟的實情等 其他萬般情勢를 通觀하건대 摩擦相兢의傾向도 없지아니하며 紛糾混亂의事實도 없지아니하나 이는過渡期에따르는 一時的現οοοο이라 擧國的主流는그妥當한進路를 그대로꾸준히흐름을 볼수잇으니 混亂의張本이라고指稱되는勢力의變質 또는消散이 이를 證明한다고할것이다 더그나안으로는 大韓民國臨時政府의 還國을契機로統一的氣運이 活潑하게展開되며 明朗하게推進되는一方 박그로는 明春의五個國外相會議가極東의諸問題를 討議하게되는 가장 重大한時期이매 이때를當하야우리國政의 根本問題에우리國民의 總意를물어보자는 國民大會의召集은 眞實로 그時期를어덧다할것이다三希望만흔 新春劈頭에열리는 國民大會인지라一般國民으로서는 最大의 關心을 가지지 않을수 없거니와 그러므로하여서 이大會의οοοο果에 重大한 責任을 질머지게된 同大會準備會의 任務遂行에잇서서愼重을要할바 準備工作이 不少할것을 切實히느끼는바이다。 中에도가장 重要한것은 國民代表의 選定方法일것이다。 萬事가 便法으로進行할수박게없는것이目下의 實情이메 法理的으로完備된 方法의採用은 原來 無望일지라하터라도 世論이 首肯할수잇는程度의 基本理念과 準則은 세워야할것이다 그리하야橫으로 地域的代表 또或은縱으로 職域的代表로하여금 發言의機會均等을 꾀함과가튼考慮가充分하여야 할것이다따라서 各黨各派의主見을 吸收하고 各界各層의意思를 統合하야 써『國民總意』를 門外에宣示하여야할지니 이리하여야 비로소 國民大會는 名實이相副한任務와 機能을 다햇다할것이다 大會召集의報를듯고 우리는 國民의注意를 喚起코저하는同時에大會準備當局者에게始終이如一한 健鬪와努力을 力勸하는바이며아울러 大會의οοοο果에ο大한期待를가지려함을一言하는바이다

  5. 1945년 12월 29일자 1면 동아일보

    純血을蓄積하라兄弟의心臟에檄한다一우리의 國土를 兩斷하고、國民을 兩斷하야分裂을 助長하고 對立을 深刻케하는 三八障壁이 그대로 存續되어잇는現在에、또 한便으로元山 淸津의不凍港에對한 利權을 要求한다는 風說이 들리며、뒤를 이어서 信託管理라는 言語道斷의 暴言이放出되는 이 冷嚴한現實을 三千萬同胞는어떠케 보는가?그리고무엇을 생각하는가?亡國의 痛恨이 아직도完全히 풀리지못한채、民族의 自主를 無視하고民族의 尊嚴을 冒瀆하는 이 國際的侮辱을當하는 이急迫한 現實에 對하야 三千萬兄弟는 어찌할 覺悟이며무엇을 要求하겟는가?他力이란 原來 이러한지라、外侮|이地境에이르러서도 內로는 如前히 骨肉이 相爭해야할것인가?領導의 野慾을 爲하야 同族이 相克해야 할것인가?『欲投鼠而忌器』라는 遠慮까지는 못가진다하더라도『唇亡齒寒』의近例□은 알암즉하거늘 舊態依然하게 內紛을 繼續하야 滿足할것인가?二진실로 國家의 百年大計를 爲하야 政策으로써 相持한다면 百番도 可하다。 그러나 所謂 左右라하는 兩陣의政策을 對比하건대 그距離란 尺寸에 不過하니 政策때문에 近接不能이란 首肯할수가 없는말이다。 더구나 朝鮮의 實情은 多幸하게도뚜렷한 左右?立의 必要性이 薄弱하게되어잇다。 陳腐한 保守나 奇拔한 急進이 容認될情勢가 아니다。 이른바保守나 急進이 다가티確保推進할 根據와 對οοοο을 일헛스니、이는실상 日本의 敗亡이決定的으로 解決의 土臺를 지어준까닭이다。土地問題가 그러하고金融問題가 그러하다。ο業、敎育等 모든問題의 理念과 中心은 이미 左右의 懸殊한 差異가 생겨질 餘地가없을 情勢에 잇스니이는 各黨各派의 政策을 通觀하여도 證明되는바이다。 差異가 잇다고하면 그는 枝葉末節에 屬하는 一種 技術的問題일것이다。三이러케 따저보면 結局 問題는領導權이다.내가 執權하겟다는 私慾의 公式表現이다. 安樂椅子의 先占을 庶幾하려는 私鬪에 不過하다고 보리니、!이무슨 醜態인고?이短文을 草하야 듯이 여기에 이르매 拍案三嘆의 激情을 制抑키 어렵다。 朝鮮은 이제 朝鮮의朝鮮이 아니라、東洋의朝鮮이 아니라、世界的朝鮮이다。 國際舞臺의前面에 들어난 朝鮮이다。그리하야 世界의 耳目과關心은 저절로 우리에게쏠리어 그動態와 歸結을 기다리고잇는 此際라、이 아슬아슬한 舞臺우에서 配役의 幕後다툼을 演出하여야 올흘것인가?當面한 朝鮮의 至上命題는『自主獨立의 急速完成』이란一點뿐이다。 上下나 左右의 門牌別을 云云할것업시 이單一한 目標를 向하야 死力을 다해야할 時期요 處地다。宇宙生成의 原理가 본대부터 相對的이매 左右의 ?立이란 一種의自然現像이다。 辯證法的哲理의 根源이다。 否認은 姑捨하고 原來 그리하어야 發展이 잇고向上이 잇는것이다。 그러나 ?立이라고 반듯이 對峙가 아니며、相衝이 아니며、相οοοο이아니다。 또아니어야 할것이다。 「?立□悖」의 理論、『陰□□和』의境地를 못가□□□가?이를理解치 못하겟고、이를信奉치 못하겟고、이를實踐치 못하겟다는 指導者와 徒黨들은 朝鮮의 域外로 물너서라!民族의 統一을 云云하면서도 陰으로 陣勢의分裂을 助長시키는者、階級의 解消를 云云하면서도 內로는 力量의分散을 意圖하는者는 선득 朝鮮의 彊土박그로물러서라!피로써 團結하고、피로써 進軍할우리의 目前事態는 이가튼 雜種의 濁血이必要치 않을뿐아니라도리혀 千秋에 累를끼칠 憂慮가 不少한까닭이다。 써、純血의蓄積을 促하야 兄弟의心臟에 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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