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인천공항에 A사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쫙 깔렸다는 게 알려지면 우리 회사 정말 난리 납니다. 조건은 원하시는 수준에 무조건 맞추겠습니다. 저희 패널 꼭 좀 써주십시오.”


5월 초 어느 날 아침 동아일보 광고국 전략영업팀 조재현 부장은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 B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사정은 이랬다. 4월 15일 인천공항 광고사업 입찰에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동아일보는 수십억 원의 투자비를 들여 공항의 새 광고매체를 제작해야 했다. 이 중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첨단 디지털 광고매체를 놓고 세계 1, 2위 LCD 패널 생산업체인 A사와 B사가 서로 패널을 공급하겠다며 정면으로 충돌한 것. 


게다가 두 기업은 모두 인천공항 광고사업의 주요 광고주였다. 


동아일보의 중재로 600대가 넘는 LCD 패널 중 3분의 2는 A사가, 3분의 1은 B사가 공급하는 선에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를 통해 동아일보는 투자비 절감이라는 실익을, A와 B사는 동북아 허브공항의 첨단 광고매체에 자사(自社) 제품이 쓰였다는 명분을 챙겼다. 


인천공항은 총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OOH(out-of-home) 미디어’, 즉 옥외광고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최대, 최우량 매체다.  A사와  B사의  ‘패널  전쟁’은 인천공항 광고의 매체력과 상징성을 드러낸 단적인 사건이었다. 


이번 3차 인천공항 광고사업 입찰에서 동아일보의 최대 경쟁자는 10년 전 인천공항 개항 이후 2차례 광고권 입찰에서 잇따라 사업권을 따낸 전홍. 이 회사는 국내 옥외광고업계의 최대 기업으로 군림해왔다. 또 서울신문, 세계 최대의 다국적 옥외광고업체인 JC데코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처음에 1위 낙찰자로 선정된 서울신문은 자신이 써낸 무리한 사용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열흘 만에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진행된 4월의 재입찰은 동아일보와 전홍의 싸움으로 압축됐고, 전홍이 1차 입찰 때보다 사용료를 크게 낮춰 써내면서 입찰은 동아일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업 기간은 2016년까지 5년(협상에 따라 2년 연장 가능). 극복해야 할 난관도 있지만 연간 2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인천공항 광고사업은 동아일보의 광고영업에 새로운 전기(轉機)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업계 사람들은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서울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에  진출해  20년  이상  시장을 독점해온 서울신문의 아성을 깬 후 불과 4개월 만에 인천공항 광고사업권을 낙찰 받았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의 옥외광고 담당자는 “동아일보가 지하철 9호선 광고사업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어쩌다 한 건’ 한 줄 알았다.


 

하지만 옥외에서 제일 까다로운 버스사업에 뛰어들어 곧바로 사업을 안정시키고 인천공항 광고권까지 따낸 동아일보는 이제 명실상부한 업계 메이저로 평가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옥외광고 부문의 연간 매출은 지하철 9호선 사업을 시작한 2년 전의 10배로 커졌고, 신문광고 매출의 20%를 넘어섰다. CGV 극장광고를 독점하고 있는 CJ그룹 계열 JS커뮤니케이션에 이어 업계 2위. 사업 초기부터 이익을 낸 9호선에 이어 서울시내버스 외부 광고사업도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흑자 폭을 키우고 있다. 


옥외광고 분야의 ‘동아가족’도 크게 늘었다. 조부장을 포함한 본사 직원은 4명이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의 영업전문가 9명을 비롯해 광고의 제작, 관리를 맡은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하면 30여 명이 동아일보 옥외광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옥외광고 분야에 눈을 돌린 데 대해 호기심을 갖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미국 뉴욕 및 중국 베이징의 버스 외부광고 사업자가 미국의 주요 방송사인 CBS의 자회사 ‘CBS아웃도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아일보가 옥외광고에 진출한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400개 이상의 라디오방송국을 소유한 미국의 클리어채널은 세계 주요 공항 광고시장을 JC데코와 양분하고 있을 정도다. 


옥외광고는 신문이나 방송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비즈니스’다. 직접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대신 남이 보유한 미디어를 확보해 광고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동아일보 옥외광고 사업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동아일보는 1991년 당시 국내 최초로 광화문 옛 사옥(현재의 일민미술관) 옥상에 풀 컬러 상업용 전광판을 설치했다.


김상영 광고국장은 “신문광고 시장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옥외광고를 포함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한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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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y ddd — 2011/06/20 @ 1: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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