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국어와 함께 국사를 지키려는 일에도 신문사는 나섰다. 일제 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일 전쟁의 두 역사적 영웅인 이 충무공의 아산 현충사와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사당(祠堂)을 동아일보가 중건, 중창한 사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박성수<朴成壽>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실장, ‘항일 민족운동의 전개’, 한국현대사, 국사편찬위원회 편, 탐구당, 1982, 201쪽)




1931년 7월 23일자 2면




 권율 도원수(權慄 都元帥) 기공사(紀功祠)를 중수(重修), 8월 3일에 기성총회 열어 고양군 유지 발기


 ◇고양군 유지 발기

고양군 지도면 행주에 있는 권율 도원수 기공사를 중수(重修)코저 유지 장원식(張元植) 정형진(丁烱鎭) 이승모(李承模) 김사험(金思欽) 씨 외 10여 인의 발기로 동 서원(書院) 중수 기성총회(期成總會)를 오는 8월 3일경에 개최하리라한다. 동 서원 중수 공사비용은 2천원 예산이요 동 총회를 거치어서 각 방면으로 의연과 기부를 모집하리라 한다. 동 서원으로 말하면 임진란(壬辰亂)때에 행주에서 승첩한 권율장군의 공사인바 건립하기는 지난 임인년에 나라에서 사액하신 서원(賜額書院)이라 한다. 동 서원의 총 건물은 25간이요 예전에는 제향(祭亨)을 군(郡)에서 받들었고 그 후에는 경성 유림(儒林)이 받들어오다가 얼마 전 부터는 고양군 유림들이 제사를 받들었고 매월 2회씩 분향을 받든다고 한다. 만약에 금년 안으로 중수치 못하는 경우에는 퇴락하야 역사 찬연한 그의 전공사가 없어지리라 하야 유지들은 마음을 졸이며 중수에 활동 중이라 한다.




 1931년 8월 8일자 2면




 권율 장군 기공사 수축계획 진척, 고양군 지도면 행주에서 래(來) 10일에 군민대회




 1931년 8월 12일자 2면




충장공(忠莊公) 권율 선생 기공사 수리 기성회

작 10일에 창립회를 열었다

행주서 유지로 조직


 임란 공신으로서 행주대첩의 주인공인 도원수 충장공 권율 선생의 영(靈)을 제하는 행주 기공사가 퇴락한 것을 개탄하야 이를 수리하자는 고양 군민 80명의 대회가 작 10일 오후에 고양군 지도면 행주 외리 행주 기공사 내에서 개최되었다. 임시석상 장효근씨 사회로 악사를 진행하야 만장일치로 고양군 행주 기공사 수리 기성회를 조직하고 회장 이윤의 부회장 장효근 총무 정형진 이하 별항과 같은 임원을 선거하였다. 기공사의 수리와 유지비에 요구되는 금액은 최소한도 3천 원이라는데 이 금액을 모집하는 방법은 기공사 소재지인 고양군 내에 한하야 기부금 모집 규정에 의하기로 하고 전 조선 동포 유지의 의연도 받기로 하야 기부와 의연을 물론 하고 수입되는 금액은 전부 본사에 의탁보관 하기로 하였다. 폐회 후에 다시 강연회를 개최하고 본사 편집국장 이광수씨의 ‘권 도원수의 공적’이라는 문제의 강연이 있고 이어서 즉석에서 의연금 1백57원을 거두고 6시에 폐회하였다.


 이날 모임에서는 ‘기부와 의연을 물론하고 수입되는 금액은 전부 본사에 의탁보관’하기로 하였습니다. 




1931년 8월 13일자 1면




 행주 승전봉(幸州 勝戰峰)과 권율 도원수(權慄 都元帥) 1회 – 이광수


 8월 10일. 볕은 없으나 심히 무더운 날. 본사의 사진기자 한군(韓君-한우식군, 인용자주)과 함께 행주에 임란공신 도원수 충장공 권율(權慄)의 대승전의 자취를 찾았다. 우리가 이 길을 떠나게 된 것이 이 날에 행주 기공사에서 권 도원수의 사우(祠宇)인 기공사 수리를 위한 고양군민대회를 개최하는데 권 도원수에 관한 강연을 할 겸 참석하라는 청을 받은 까닭이었다. 행주는 경성에서 한강 하류 약 15천(40리)지에 있는 일 어촌(一 漁村)이다…(후략)




1931년 8월 14일자 1면 




행주 승전봉과 권율 도원수 2회 – 이광수




 1931년 8월 16일자 1면




행주 승전봉과 권율 도원수 3회 – 이광수

(사진) 승전봉두 승전비(勝戰峰頭 勝戰碑)




1931년 8월 18일자 1면




행주 승전봉과 권율 도원수 4회 – 이광수

 (사진)  대사건이 있을 때마다 벌어진다는 승전비 측면 




1931년 8월 27일자 7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일금 3원야 경성 동아일보사 이광수, 일금 일원야 고양군 송포면 최순천…(후략)




1931년 9월 4일자 4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1931년 9월 5일자 4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1931년 10월 28일자 4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이광수 편집국장은 소설 ‘이순신’을 연재하며 권율 장군 이야기도 썼습니다.




1931년 11월 22일자 7면




이순신 97회


8월 24일에 순신은 전라우수사 이억기, 조방장 정걸(얼마 아니하여 경기도 수군절도사가 되어 행주싸움에 권율을 도운 사람)과 함께 166척의 주사를 거느리고 전라도 좌수영을 떠나 제4차 원정의 길을 나섰다.




 1931년 12월 17일자 7면

 


이순신 111회


이때에 조선군의 배치는 이러하였다. 전라순찰사 권율은 고양 행주에 유진하고…




1932년 3월 4일자 6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1932년 3월 30일자 6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1932년 5월 11일자 2면 




권 원수(權 元帥) 기공사 수리비 부족으로, 2백원 가량이 부족하여 기성회장 입경(入京) 활동




1932년 5월 12일자 1면 사설




권 도원수 기공사 중수




1932년 6월 14일자 4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1932년 6월 15일자 7면   




권 도독(權 都督) 기공사 중수 공비(工費) 상금(尙今)도 부족, 80노인이 군내를 일순해, 활동하는 장원식 노인




1932년 6월 24일자 2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에 성금, 조선 초자소 직공의 성의, 점심 굶고 대금 기부




1932년 6월 24일자 7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성금 답지




 1932년 8월 24일자 2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준공 = 행주 유지와 기성회 여러분의 활동으로 금춘 공사에 착수한 권율 도원수의 기공사는 요사이 낙성되었는데 낙성식은 가을에 거행한다 하며 기부금 등이 여수히 수납되지 않은 관계로 경비와 공전 등 지불에 적지 않은 곤란을 겪는다는데 유지들의 자진 동정을 바란다 한다. 




1933년 1월 22일자 2면  




권율 도원수 기공사 완성, 채부 일체도 전부 정리돼, 김지환씨의 독지(篤志)로




“소화 6년 10월에는 고양군 행주에 있는 권율 도원수의 사당이 풍상에 낡아서 이것의 수리를 일반인의 발기로 부르짖게 되었다. 권율 도원수는 선조 때의 대장으로 행주대첩에 그의 유명한 호접전(胡蝶戰)의 전술을 빈틈없이 이용하여 적군을 대파한 잊지 못할 은인이다. 권율 대장의 사당 수리가 항간에서 논의되자 언제 어디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성금이 몰려들어 본사가 취금한 것이 440여원이고 본사로서 50원을 바치어 미성이나마 표하게 되어 필경 권 원수의 사당은 자기와 대첩을 얻은 그 자리에 다시 옛날의 단청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본보 창간 15주년 특집 – ‘경경미충<耿耿微衷>의 15성상, 권율 도원수 행주 사당 수리 중창’, 동아일보 1935년 4월 6일자 석간 3면)


“이런 무렵에 동아가 간접적인 민족운동으로 추진한 사업들로는 (1)전국적인 문맹퇴치운동 (2)전국 수리조합 답사(이로써 일본제국주의의 한국 농민 수탈에 의한 전쟁준비음모를 폭로) (3)장진강 수전(水電)공사에 따른 토지 강제수용 반대 (4)충무공 유적 보존 (5)행주산성 권율 도원수 사당 중수 (6)단군 성적(聖跡) 순례 등이 있었고, 문화적 사업으로는 (1)전국 남녀학생 미술작품 전시회 (2)빙상경기대회 (3)여자 정구대회 (4)동아 마라톤대회 (5)신춘 현상문예 모집 (6)하기 대학강좌 또는 하기 계몽운동 등이 있었고, 신문지면은 8면으로 다시 조간 석간으로 발간되었다.” (주요한, ‘언론비화 50편’, 한국신문연구소, 1978, 115~116쪽)


  당시 중수(重修)한 권율 도원수(都元帥) 기공사((紀功祠)는 6.25 전란 중 소실되고 박정희 대통령 때 중건했습니다.





댓글 없음 »

No comments yet.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TrackBack URL

Leave a comment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