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채널A’ 방송 뉴스제작 실무교육 스타트

Posted by 재기 On 3월 - 7 - 2011


“신나리 기자는 당당한 모습이 지금 당장 방송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다만 스탠드업 할 때 두 다리를 좀 


더 붙이는 것이 좋겠네요.”


 동아미디어그룹이 추진하는 ‘채널 A’의 방송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송 뉴스제작 실무교육’이 2월7일 시작됐다.


대상은 취재 분야 전 사원 및 미디어경영직 희망자 440여 명. 방송 마인드를 키우고 방송 뉴스 제작에 대한 이해


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교육 과정에서 미래의 ‘앤더슨 쿠퍼’,  ‘다이앤 소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원석을 발


굴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3월 말까지 하루에 2조씩 조별로 이틀 일정이다. ‘뉴스 리딩’과 카메라 앞에 서서 1분30초 동안 자유


주제로 말하는 ‘퍼블릭 스피킹’ 등을 통해 방송 기자의 실무 자질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문 제작 경험




을 방송 실무로 연결시키는 데 필요한 자세와 자질 등을 주제로 한 ‘신방겸영의 성공과 협업의 중요성’, ‘신문기자


에서 디지털 저널리스트’로 등의 강의도 마련됐다.




 ●긴장감 넘치는 교육 현장


  “스트레이트 기사를 주로 다루는 기자같지 않은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어미를 약하게 발음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 탓에 걸인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동정을 사려는 듯한 느낌이 얼핏 들어요.”


  2월9일 2-B조의 ‘퍼블릭 스피킹’ 강의가 열린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9층 회의실은 ‘슈퍼스타 K’의 심사위원 평


가 때보다 더 긴장된 분위기였다. 김모 기자의 스피킹이 끝나자 이미영 유어커뮤니케이션스 원장(전 MBC 아나운


서)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퍼블릭 스피킹 강사는 이 원장과 동아방송(DBS)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기 전


SBS 아나운서 국장.


  김 기자는 “평소 기사거리를 구걸하다보니 그렇다”고 재치 있게 답변해 강사와 다른 교육생들의 웃음을 끌어냈


다.


  교육을 통해 리포팅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사원도 많았다. 평소 경상도 억양이 강한 이헌재 기자는 퍼블릭 스


피킹 교육 및 실습을 마친 뒤 “사투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러운 주니어 vs 안정된 노장


  “알뜰한 쇼핑을 즐기는 일본 관광객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깁니다. 동아일보 ○○○




입니다.”


  카메라 앞에서 뉴스 리포팅을 하는 스탠드업 및 더빙 실습은 교육생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사원들의 손에


는 익숙한 펜과 노트북 대신 낯선 무선 마이크가 들렸다. 교육생들은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에서 차례로 카


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며 미리 외운 원고 내용을 리포팅했다. 교육생들은 스탠드업 실습을 하는 동안 영하의 날


씨도, 행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도 개의치 않았다.


  대개 주니어 기자들이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고 리포팅을 자연스럽게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진 기자는 “당장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받았다.


  시니어 기자들의 리포팅은 대체로 중후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이정훈 논설위원은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


을 것 같은 이미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의 티’라면 청계광장에서 스탠드업한 오디오와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녹음한 내레이션의 어조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기자 한 명이 신문 방송 인터넷 담당”


  ‘신방겸영의 성공과 협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한 김차수 방송설립추진단 보도본부장은 “이제는 한 기자가 신


문 방송 인터넷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채널 A의 출범은 기자들이 잠재역량을 발휘할 기회”라


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방송 출연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의 마련 등 향후 계획도 밝혔다.


  ‘신문기자에서 디지털 저널리스트로’를 강의한 박희설 방송설립추진단 편성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지역의 유능


한 신문기자가 일주일 가량 집중 교육을 받고 메이저 방송의 기자로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


뉴스 제작의 이해’를 강의한 황호형 전 SBS 스포츠국장은 “방송 뉴스는 영상에서도 ‘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


조했다.




 ●“더 배우고 싶어요!”


  교육을 마친 뒤 교육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이 방송역량 함양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


다. ‘앞으로 채널 A의 방송 뉴스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교육 기간이 짧다. 일정을 더 길게 잡아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소수


정예로 트레이닝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면에 대해 더 가르쳐달라’, ‘스탠드


업 및 더빙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요청도 많았다. 교육생들의 의견은 2차 심화 교육에 반영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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