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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고도를 뛰었다, 분단의 현장을 달렸다

Posted by 재기 On 11월 - 16 - 2010


본사가 10월에 잇따라 주최한 두 명품 대회가 스포츠 팬들에게 가을 하늘만큼이나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선 10월 17일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는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자리 잡았다.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2007년 국제 부문을 10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우수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하는 노력 끝에 올해 마침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인한 ‘실버대회’로 승격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을 참가국 수, 기록, 언론보도와 중계, 규모, 자원봉사, 대회운영 등 14개 기준에 따라 매년 심사해 골드(금), 실버(은), 브론즈(동)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마라톤 대회 중 골드라벨은 14개, 실버라벨은 16개에 불과하다.


이로써 동아일보는 서울국제마라톤(골드라벨)과 함께 두 개의 세계적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마라토너 중 에티오피아의 데제느 이르다웨(32)가 정상을 차지해 우승상금 5만 달러와 2시간9분대 타임 보너스 1만 달러를 받았다.


 직원 100여 명과 함께 10km를 완주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가 마라톤 부문에서는 런던이나 시카고, 뉴욕, 서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에게 출발 신호를 알리던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번에는 10km를 직접 뛰었다.


 김 지사는 “골드라벨 마라톤 대회가 전 세계에 14개라고 하니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 15위’의 권위를 갖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골드라벨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22일부터 3일 간은 국내 최초로 민간인 통제구역을 관통하는 국제 도로사이클대회인 2010 투르드 DMZ∼서울국제사이클대회(서울시, 강원도, 경기도, 육군, 대한사이클연맹, 동아일보 공동 주최)가 열렸다.


  본사는 6.25전쟁 60년을 맞아 세계유일의 분단 현장을 체험하고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강원도 경기도의 민통선 이북지역, 펀치볼, 화천 DMZ, 노동당사 등 분단의 상처가 남아있는 비무장지대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오는 코스.


독일 미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란 이탈리아 중국 폴란드 한국 등 9개국을 대표하는 16개팀 100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분단의 상흔과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이륜에 힘차게 담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합우승은 CCC 폴샛 소속으로 출전한 토마시 마르친스키(폴란드)가 차지했다.


2위 장경구(가평군청)는 11초 차로 우승을 놓쳤지만 유럽 팀의 독주 속에서도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르친스키 등 외국인 선수들은 “산과 바닷가의 철조망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의미 있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간으로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미시령 옛길∼을지전망대∼펀치볼∼도솔산을 거쳐 평화의 댐으로 골인하는 184km 코스를 자주 꼽았다. 


60년 전 피로 물들었던 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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