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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신드롬’으로 한국 사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의 저자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8월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를 방문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샌델 교수는 길지않은 내한 기간 중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동아일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 가장 역사 깊고 신뢰를 받은 언론사를 방문하고 싶었다”는 게 이유다.


  샌델 교수는 본사 방문 이틀 전 경희대에서 가진 특강 등을 화제로 본사 김재호 사장과 한 시간 가량 환담했다.


  김 사장은 샌델 교수의 강연을 보도한 동아일보 지면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인들의 정의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샌델 교수는 “전 세계에서 많은 강연을 해봤지만 한국에서처럼 열기가 뜨거웠던 적은 별로 없었다”며 “한국인들이 정의라는 무겁고 딱딱한 문제에 이렇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의라는 화두는 본사가 추진하는 TV 종합편성채널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김 사장이 “동아일보는 1963년부터 동아방송을 운영하다가 1980년 군사정권에 빼앗긴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종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시 빼앗겼던 방송을 되찾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동아일보가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의를 세우는 일이 되겠다”라며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편 사업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본사 방문 기념으로 자신의 강연 모습을 그린 캐리커처를 김 사장으로부터 선물받은 뒤 큰 웃음을 지으며 “또 다른 정의 관련 저작을 갖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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