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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방송 개국 47주년 기념 행사

Posted by 신이 On 5월 - 10 - 2010

 “공중에도 길이 있다 온 세계에 통하는 새 소식 새 마음이 퍼져오고 퍼져가고…”



  4월22일 동아방송(DBS) 개국 47주년 기념모임 행사장인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는 우렁찬 합창곡이 울러 퍼졌다.


조지훈 시인이 작사하고, 김성태 선생이 작곡한 ‘동아방송 국가(局歌)’였다.



  개국 기념일을 사흘 앞둔 이날 기념모임에 모인 동아방송의 주역들은 신문과 방송 겸영의 전형을 제시한 동아방송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동아방송의 전통을 계승하는 새 방송이 하루빨리 재탄생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방송 출신 PD, 성우, 아나운서의 모임인 ‘동아 방송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안평선)과 동아방송 출신 기자들이 만든 ‘동송회’(회장 노한성) 회원과 가수 윤형주 김세레나 씨, 작곡가 정풍송 씨 등 방송 관계자까지 90여명이 참석했다.



  동아방송 탄생의 실무 주역 중 한 명인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4·19 혁명으로 수립되고 민주화된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개국했던 동아방송은 그 태생부터 다른 방송과 달랐다”면서 “자랑스러운 동아방송의 전통을 이어갈 디지털 새 동아방송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두 서울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동아방송은 품위와 프로정신, 저널리즘 정신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지금 방송 저널리즘 정신이 사라진 것은 방송 저널리즘을 선도한 동아방송을 (정부가 통폐합 조치를 통해) 침묵시킨 데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강 명예교수는 1961~63년 KBS PD를 지냈다.



  윤양중 동송회 고문은 건배사에서 “동아미디어그룹의 한 축이 될 종합편성채널이 아무리 늦어도 금년 말에는 결말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 제2의 동아방송이 머지않아 탄생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참석자들은 오찬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동아방송의 역사를 회고하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실제로 동아방송은 동아일보의 특파원을 활용해 당시 방송으로서는 드물게 해외 뉴스를 생생하게 전했다.



  최동호 전 KBS 보도본부장(학교법인 대양학원 이사장)은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의 이란·이라크전(戰) 종군 기자로 선발돼 비자까지 받아놨는데 강제 폐방돼 못 갔던 아쉬움이 있다”고 회상했다.



  새 동아방송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함께 여러 가지 주문도 있었다.

 


동아방송 성우 1기 출신인 탤런트 장미자 씨는 “새로운 동아방송이 생겨 죽기 전 그곳에서 다시 한 번 방송해보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하자 주위에 있는 다른 인사도 공감을 표시했다.


 동아방송 PD 출신인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동아방송은 정말 젊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방송이었다.


그 전통이 새로운 방송사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맹호 동아일보 부사장은 답사에서 “선배들의 기백과 영혼을 이어 받아 품격있는 미디어그룹이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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