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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료 뉴스는 하루 5개 까지만”

Posted by 신이 On 12월 - 6 - 2009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보유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포레이션’이 구글과 전면전을 선언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이번엔 전면전에서 우선 구글이 한 발 뒤로 물러났다는 소식입니다.

 

구글은 최근 하루에 무료로 볼 수 있는 뉴스를 언론사당 5개로 제한하는 프로그램 ‘퍼스트 클릭 프리(First Click Free)’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사를 5개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으나 6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 언론사에 가입하거나 유료 구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안내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인데요.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공짜 뉴스를 무한정 볼 수 있었던 누리꾼들은 제한에 부딪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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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과 첫 문장 등 언론사에서 공개한 정도만 검색에서 보여주겠다는 또 다른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대신 검색 결과에 ‘구독’ 표시를 해서 전문을 보려는 누리꾼들에게 유료 콘텐츠임을 알려주겠다는 것이죠.

 

뉴스코포레이션이 자사 콘텐츠를 구글 검색 결과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선언했을 당시만 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던 구글이 갑자기 저자세를 취한 배경으로는 뉴스코포레이션의 머독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검색엔진 빙(Bing.com)에 뉴스를 단독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신문사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뉴스코포레이션의 콘텐츠가 구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빙에서만 검색된다면 구글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을테니까요.

 

한편 장대환 한국신문협회장은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제62차 세계신문협회 총회 ‘구글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션에 참석해 국내 실정을 언급했습니다. 장 회장은 한국 뉴스 콘텐츠 유통시장은 콘텐츠 생산자인 신문사가 아닌 네이버 등 포털이 독점하고 있다며 “5대 포털의 인터넷 뉴스 점유율이 73%(2008년 12월)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포털은 뉴스 콘텐츠를 활용해 수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신문사에게 돌아오는 몫은 200억원 대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사들에 정당한 대가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으로 신문사 웹페이지 트래픽이 40%이상 급증했지만 광고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구글이 신문사 콘텐츠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구글을 통해 신문사로 유입되는 방문자가 어마어마하니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는 반박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 숫자가 광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구글은 신문사 ‘덕’을 보고 있지만, 신문사는 그에 따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포털과 언론사는 상생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넷 공룡’ 구글도 뉴스코포레이션의 전면전 선포에 한 발 물러났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이제 국내 포털과 신문사들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출처: Google and paid content (Goo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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