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마케팅 리즈’ 언론사에 단비 될까…

Posted by 신이 On 9월 - 8 - 2009

‘온라인에서 수익내기!’

해외 언론사들의 지상과제입니다.


언론사 웹사이트의 광고는 대부분 기사 옆에 사진이나 동영상 형태로 붙어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기사가 볼 때마다 광고도 그만큼 노출되는 것이죠.

광고주는 광고가 노출된 횟수에 비례해 광고비를 지불합니다.




하지만 구글 등 ‘공룡’ 웹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요동을 쳤습니다.

광고노출 단가가 크게 떨어져 언론사들이 큰 타격을 입은 거죠.




최근 미국 광고회사 ‘폰티플렉스’(Pontiflex)가 언론사에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언론사 웹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관심사항이나 소비행태 등 간단한 질문을 하고 그 결과와 일부 신상정보를 제공하면 한 명당 2.27달러(약 2800원)를 지불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제공한 경우에 한합니다.




폰티플렉스는 회원의 정보와 조사결과를 묶어 판매하는 방식을 ‘마케팅 리즈(Marketing Leads)’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회사는 일간지 보스톤 글로브(Boston globe)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여행사이트 ‘오르비츠닷컴’(Orbitz.com), 인터넷 구직사이트 ‘몬스터닷컴’(Monster.com) 등 700여 곳을 대상으로 마케팅 리즈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킴벌리-클락 사는 기저귀 하기스의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사이트 회원 중 임산부만을 대상으로 이름과 e메일 주소 등 간단한 신상정보를 제공하면 출산까지 며칠이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ed9598eab8b0ec8aa4ec9790ec849ceca09ceab3b5ed959ced9484eba19ceab7b8eb9ea8






신상정보 제공율은 사이트 별로 전체 회원의 0.25~15%로 다양했습니다.

하기스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회원 수를 헤아려 각각의 사이트에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응답률이 가장 낮게 나온(0.25%) 사이트를 기준으로 수익을 계산해보니 1000명의 회원 중 2.25명이 응답해 모두 5.68달러(약 7000원)를 받습니다.


현재 광고 노출 횟수에 비례한 광고비가 1000클릭 당 35센트(약 430원)인 점을 감안하면 마케팅 리즈 방식의 수익이 기존 광고 수익보다 무려 16배가 높은 셈입니다.




물론 기사 클릭은 회원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독자가 여러 번 기사를 클릭할 수 있기에 기존 광고비 수익과 마케팅 리즈 수익을 단순 비교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온라인 수익화에 목말라 있는 언론사들에겐 이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회원들을 상대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사마다 온라인 회원 확보 경쟁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이는 다시 질 높은 콘텐츠 경쟁으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도 이런 희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출처: What Advertisers Will Pay For On News Sites (Forbes)



댓글 없음 »

No comments yet.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TrackBack URL

Leave a comment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