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들이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등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 에디터(Social Media Editor) 직을 신설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에디터는 자사 콘텐츠를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이용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사거리를 찾아 기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아직 소셜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들의 적응을 돕는 것도 주요 역할 중 하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종이신문이나 웹사이트 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뉴욕타임스 콘텐츠를 접하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자들에게도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정보원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최초의 소셜 미디어 에디터로는 제니퍼 프레스톤(Jennifer Preston)이 임명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달 기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 등 온라인 활동에 대한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 실명과 신분을 정확히 밝히고 중립적인 논조를 유지하라.
▲ 되도록이면 사실을 전달하고 가능한 출처도 정확히 밝혀라.
정치적인 견해나 개인적인 의견은 기자 개개인이 아닌
회사의 의견으로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
▲ 홍보나 방어의 목적으로 친구나 가족을 사이트에 끌어들이지 마라.
▲ 웹사이트에서 익명을 유지하며 만나야 할 취재원을 찾았다면
연락을 취하기 전에 담당 에디터와 상의하라.
▲ 기사를 기사 자체로 보여줘라. 기사의 작성, 편집과정은 거론하지 마라.
▲ 보도되지 않은 기사나 정보원, 사내 회의에서 언급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마라.
▲ 경쟁사나 동료의 기사를 폄훼하지 마라. 자신의 기사를 지나치게 홍보하지도 마라.
▲ 기사에 불공손한 태도로 항의하는 집단의 대화에는 끼지 마라.
▲ “여행상품으로는 A를 추천합니다” 식의 조언은 금물.
“여행사는 상품 A와 B를 추천한다”는 식으로 조언하는 것이 좋다.
▲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는 미리 에디터와 상의하라
▲ 트위터에서도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한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 올리기
애매하다고 판단될 때는 에디터와 상의하라.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자들의 온라인 활동에도 지침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도 소셜 미디어 활동 지침이 만들어질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그 지침과 월스트리트의 지침이 얼마나 같고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