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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볼까 vs 광고 수익 나눌까

Posted by 재기 On 5월 - 4 - 2009

  언론사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2개 단체가 일주일 간격으로 출범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두 단체는 콘텐츠에서 발생한 수익을 콘텐츠 생산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 온라인(Journalism Online)’은 회원사 콘텐츠에 철저하게 벽을 쌓았고 ‘페어 신디케이션(Fair Syndication)’은 모든 벽을 허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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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4일 코트TV 설립자 스티븐 브릴과 월스트리트저널 전 발행인 고든 크로비츠, AT&T 전 CEO 레오 힌더리는 함께 모여 ‘저널리즘 온라인(Journalism Online)’의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저널리즘 온라인’는 회원제 웹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사의 모든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독자는 월간 또는 연간으로 전체 회원사의 콘텐츠를 구독하거나 특정 언론사의 콘텐츠만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기사 건당 결제도 가능합니다. 구독료는 회원사에 배분됩니다(스티브 브릴은 전체 회원사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월 구독료로 15달러(약 2만 원)를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회원사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저널리즘 온라인’은 회원사를 대신해 포털사이트와의 콘텐츠 계약 협상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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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DPA, MPA(the Magazine Publishers of America), 폴리티코(Politico) 등 언론사는 ‘페어 신디케이션(Fair Syndication)’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4월 21일 첫 모임을 열었습니다. ‘페어 신디케이션’에는 언론사뿐만 아니라 블로거, 프리랜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널리즘 온라인’이 콘텐츠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반면 ‘페어 신디케이션’은 콘텐츠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모든 웹사이트는 ‘페어 신디케이션’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원사의 모든 콘텐츠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웹사이트에서 거둔 광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페어 신디케이션에 제공해야 합니다. 페어 신디케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출범한 2곳 중 결국 누가 웃을까요? 디지털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는 페어 신디케이션이 사업성 측면에서 더 나아 보이지만, 미디어기업들이 강한 결속력을 보인다면 저널리즘 온라인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에 베팅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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