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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뉴스 경쟁… 행복 바이러스가 퍼지다

Posted by 동이 On 4월 - 13 - 2009

 “끔찍한 겨울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경제 불황은 여전하고 신문은 우울한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영국 런던지역의 무가지 ‘옐로우 어드버타이저(Yellow Advertiser)’는 신문에서 우울한 소식을 모두 걷어냈습니다.

  4월 첫째 주를 ‘희망 뉴스 주간’으로 선포한 ‘옐로우 어드버타이저’는 1일과 3일자 신문을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 교육기관에 쏟아지는 투자, 불치병을 극복한 사람 등 행복한 소식으로만 채웠습니다. 대신 살인, 화재, 감원 등 우울한 소식은 자사 홈페이지로 옮겼습니다.

  이 신문의 편집국장인 그레그 피젼은 “우리 신문은 그동안 긍정적인 기사에서도 무언가를 지적하기에 바빴지만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이번 주만큼은 기쁜 소식만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를 쓰는 기자나 신문을 읽는 독자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소박한 소망을 담은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독자들은 색다른 시도에 걱정스런 시선을 보냈습니다.

 “희망 뉴스로 지면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아마 지면 곳곳이 텅텅 비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독자들을 웹사이트로 유인하려는 독특한 방법”이라는 혹평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서 ‘이번 주는 희망적인 뉴스만으로 지면을 채우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응답자의 39%는 ‘멋진 아이디어다’라고 호응했습니다. 12%는 ‘괜찮은 생각이다’고 답했고 ‘희망적인 소식과 우울한 소식 모두를 보고 싶다’고 응답한 독자도 17%를 차지했습니다.

  창간부터 ‘즐거운 신문’을 표방한 신문도 있습니다. 올해 초 창간한 영국 체셔 지역의 무가지 ‘체셔 인디펜던트’는 인생의 즐거운 면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문과 TV에선 우울한 소식들이 쏟아지지만 분명 우리 주변에는 행복한 소식들도 넘쳐납니다. 직접 발견한 행복한 뉴스나 사진을 신문사에 보내주면 한달에 한번 발행되는 잡지에 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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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 인디펜턴트 신문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 ‘트위터(Twitter)’에서는 ‘Optimistic News(twitter.com/optimisticnews)’와 ‘happytweets(twitter.com/happytweets)’ 등의 RSS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로그 사이트 ‘라이브저널(LiveJournal)’에서도 ‘Happy News(community.livejournal.com/happy_news/)’, ‘OnlyGoodNews(community.livejournal.com/onlygoodnews/)’ 등의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꽤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뉴스에 목마른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겠죠. 동아일보에도 행복한 뉴스를 더욱 많이 담겠습니다. ^^

출처: Essex Paper Puts Only Good News In Print, Bad Goes Online (Paid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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