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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터넷 포털 1위인 구글이 미국 신문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먼저 워싱턴포스트의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과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필립 베닛 편집인은 이번 만남에서 ‘비공식적인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히며 뉴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의논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하거나 독자나 기자를 위해 어떤 기술적인 툴이 필요한지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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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에릭 슈미트





  슈미트 CEO는 이어 뉴욕타임스의 아서 설즈버거 회장과도 만났습니다. 논의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 기사를 게재하며 구글 광고를 삽입해 수익이 발생한 사이트가 있다면, 이 사이트의 수익을 구글과 뉴욕타임스가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주로 이슈였다는 것이 언론사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구글 광고를 삽입하고, 블로거나 다른 웹사이트에서 이 기사를 옮겨갈 경우 기사뿐만 아니라 광고까지 가져가게 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합니다.




  슈미트 CEO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사 인수와 신문업계 지원방안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신문사 인수를 검토했으나 기술과 콘텐츠 사이의 경계선을 넘지 않기 위해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산하의 자선단체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를 통해 신문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신문사들이 대규모로 줄 도산하지 않는 한 지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논란에 대해 독자들이 많이 찾는 콘텐츠를 유료화하기 어려우나,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타깃 콘텐츠는 유료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유명 신문사라 해도 정치 등 일반적 주제의 콘텐츠를 유료화 할 수 없지만, 알려지지 않은 신문사라 해도 다른 언론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성화된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얼마든지 유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슈미트 CEO의 생각입니다.




  구글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나누자는 신문사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구글은 신문사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신문사 웹사이트는 트래픽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최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충고했습니다.

  그의 충고가 진정 신문사 웹사이트의 생존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구글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것인지는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출처:

‘Washington Post’ In Talks With Google: No More ‘Vacuum’? (Editor & Publisher, 5.11)


Inside Google’s Plans To Save The New York Times (Business Insider, 5.15)


View from the Top: Eric Schmidt of Google (Financial Times, 5.21)

댓글 한 개 »

  1. I had no idea how to approach this before—now I’m locked and laoded.

    Comment by Brandilyn — 2011/07/10 @ 3: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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