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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oryⅡ 136 : 환도와 광화문사옥 복귀

Posted by 신이 On 11월 - 27 - 2013

휴전 성립 후 정부의 서울 환도(還都)는 1953년 9월에 있었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는 8월 19일 서울로 복귀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 신문은 8월 18일자였고 서울에서의 첫 신문은 8월 20일자였다. 19일은 휴간했다.
해방 후 중간(重刊)부터 6·25 때까지 사용하였던 서울공인사옥을 버리고 광화문 옛 사옥에 들었다.
이에따라 제호밑 주소도 ‘부산시 토성동 2가 7’에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39’가 됐다. 부산에서와 마찬가지로 배대판 2면, 조간이었다.

 

동아일보 1953년 8월 18일자 1면 사고

포성이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무인(無人)의 거리에 눈물로 점철된 고별사를 남기고 본보가‘서울’본사를 철수한 것은 재작년 1월 3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동월 11일 이곳 임시수도 부산에서 속간한 지 어언 2년 8개월─이제 정부 환도에 따라 본보도 서울로 복귀케 되어 금 18일부로서 부산에서의 발행에 종지부를 찍고 명후(明後) 20일부부터‘서울’본사에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기간(其間) 기반을 잃은 피난신문으로서 완비치 못한 시설로 말미암은 흡족치 못한 지면에도 불구하고 편달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계속 애독하여 주신 독자 제현에게 심심한 사의를 올리는 터이옵니다. 서울 복귀를 계기하여 완비된 시설 아래 쇄신된 지면제작에 노력함으로써 독자제현의 성원에 보답코자 하오니 배전의 애호 있으시기 바라오며 복귀 발행 준비상 명 19일부 신문은 부득이 휴간하겠기에 아울러 고량(高諒)있으시기 바랍니다.
추이(追而)─앞으로의 투고 광고 신입 등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39(전화 3321번)로 연락하여 주옵소서.                                                     

                          단기 4286년 8월 17일 동아일보사

 

동아일보 1953년 8월 20일자 2면

 

총궐기!
통일에서 건설로
건설에서 평화로

허다한 고난과 시련을 우리는 기어 이겨내고야 말았다-세해를두고 뼉저리게 그리웠던 옛집-남단의 항도에서 오직 먼 북천만을 바라보면서 끝없는 향수에 서글픈 한숨을 지우던 지난날-이제 고난의 사슬은 풀리고 희망에 벅차오른 새살림건설의 먼둥은텃다!바라지않던 휴전!통일없는 휴전은한사 반대한다고 3천만은 다같이 외쳤다 그러나 또한 이휴전이 국민의 사기를 돝구고 앞날에 필연코 닥쳐올 통일을위한 장관의휴식이라고생각하면 지금의 휴전은 앞날의 더욱 힘찬 통일의 전주곡(前奏曲(전주곡))이되리라!
3년동안 피난사리의 띠끌을털고 우리는 민족의 고향인 서울에 돌아왔다

거대한『삘딍』의 잔해가 처참히 늘어선 전화입을자죽은 전란의 심흔(心흔)이 아직도 사라지지않은 가슴에 침을주리라 그러나 넓다란가로에 가즈런히 늘어선녹음이 무르녹은『푸라다나스』며 지축을 뒤흔드는 가지가지의 현대이기의 우렁찬『엔징』소리를 들어보라!모두가 힘찬『건설보』가 아니냐!
높고 맑은 가을하늘 높이 구름같이 휘날리는『태극기』를 우러러보라!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말하고 있느냐?정의와 자유 그리고 만인의 평등을 상징하는 조국의 기빨이 아니냐!
우리는 모두 함께 그밑에 굳게무ㅇ쳐야만한다!3천만애국등포여!때는왔다!
세계의 우방제국은 자유대한을 맘껏아끼고 우리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촉진하기위하여 힘을 합쳐 도웁고있지않으냐!보라!『아이젠하워』대통령은 거대한 액수를 쾌적하여 조국의 재건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였다

기회는 잃기쉽다!강도 일제의 잔악한 사슬에 묶였던 그옛날-□그리고 북녘 오랑캐들의무도한 침략은 우리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배달민족에 그얼마만한 치욕을 뿌려주었느냐!우리가 과거에받은 치욕과 고난과 시련은 앞날의 우리앞에 광휘롭게 펼쳐질 건설의 길을 걷는데 커다란 교훈이 되어주리니자난날의 모든 고난은 앞날의영광이될지며 우리가 받았던 치욕은 앞날의 지침(指針)이 되고 우리가 겪어온시련은 새나라 건설의 동력이 될지어니 우리에게 남은 단하나의 과업은 충실한 국력을 배양하여 공산질곡아래 신음한 이북동포를 하루속히 구출해내어 3천만이 다같이 자유대한의 품안에서 해방의 노래를 소리높이 부르며 생(生)을 즐기게 할것이리라!
희망의 환도를 함에있어 우리의 갈길은 통일에서 건설로、건설에서 평화로 총진군할 뿐이다

 

□ 공기총□

『서울복』
내집터가 여기던가?
-폐허민(廢墟民)
(가로방황생(街路彷徨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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