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한국의 젊은이들과 대화하러 왔습니다. 영광입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오픈스튜디오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등장하자 40여 명의 방청객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오픈스튜디오 밖 동아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샌델 교수를 향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동아일보와 채널A,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마이클 샌델 초청 특별토론-공생발전과 정의’가 성황리에 채널A 공개녹화를 마쳤다.
채널A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계정 이벤트에서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초대된 40여 명의 방청객은 오전 9시부터 동아미디어센터 로비에 모여 스튜디오 입장을 기다렸다.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노트, 필기구를 챙겨온 방청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300여 명의 시민들이 녹화 내내 오픈스튜디오 밖 동아광장에 모여 샌델의 모습과 육성을 직접 보고 들었다.
샌델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한국처럼 발전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정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토론해야만 진정 행복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고려대생 박우범 씨는 “샌델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듣고 질문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사회의 정의에 대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광화문 특강’은 20일 저녁 8시5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