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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채널A 첫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12월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아미디어센터 21층 종합편성TV 채널A 부조정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이 내외빈의 박수를 받으며 출력 레벨 조절기를 올리자 정규 방송을 알리는 시그널이 울려 퍼졌다. 동아미디어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미디어 산업의 빅뱅을 예고하는 채널A가 정식으로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동아미디어그룹은 1980년 11월30일 군사 정권의 강제 폐방 조치로 동아방송(DBS)의 전파가 끊긴지 정확히 31년 만에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신방겸영 시대’가 열린 것이다.
● 한국 방송계의 르네상스 이끌 채널A
채널A는 개국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DBS의 역사를 다룬 ‘18년의 전설’을 내보냈다. 채널A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DBS의 업적과 의미를 되새기며 채널A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자는 취지였다.
이 프로그램의 뒤를 이어 종편 4개사의 공동 개국 특집쇼 ‘더 좋은 방송이야기’, 메인뉴스인 ‘채널A 뉴스 83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특별인터뷰 등 총 8개 프로그램이 8시간 반 가량 고화질(HD) 화면으로 순조롭게 전파를 탔다.
정규 방송 시작에 앞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뉴스 스튜디오에서는 채널A 개국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을 주관한 김재호 회장은 “동아미디어그룹 91년 역사에서 12월 1일은 ‘부활’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날”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부활’이란 일제의 폭압으로 폐간됐던 동아일보가 복간한 날이 1945년 12월 1일임을 상기시키는 말이다. ‘새 출발’이란 DBS 강제 폐방의 역사를 채널A가 개국한 이날부터 다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채널A는 한국 방송계 전체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가겠다”며 “새롭고 독창적인 방송이 되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개국 기념식에는 채널A 안국정 부회장, 유재홍 사장, 정성진 이사회 의장(전 법무부 장관)과 강현두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전 방송학회장), 주요 주주인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황광웅 건화 회장, 안응수 다함이텍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명사 주주인 금난새 유라시안코퍼레이션 대표, 시스템통합(SI) 업체인 KT의 이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최맹호 부사장, 배인준 주필이 참석했다.
● 한류 콘텐츠 제작, 유통의 핵심 채널A
12월2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는 채널A의 개국을 축하하는 ‘7890 슈퍼 콘서트’가 열렸다. 전날 종편 4개사가 공동 주최한 개국 특집쇼와 달리 채널A만의 단독 행사로 채널A를 통해 오후 9시20분부터 2시간가량 생중계됐다.
이날 콘서트는 채널A가 지향하는 휴머니즘과 통합, 공존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젊은 세대부터 중년층까지 함께 어울리고, 즐기도록 만들어진 무대였다. 김조한, 장혜진, BMK, 봄여름가을겨울, 노브레인, 서인영 등 세대를 초월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이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이처럼 채널A는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소재, 독창적인 포맷으로 방송계의 신선한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에서 유례없는 1236억 원 규모의 글로벌펀드에 참여해 국제무대에서 한류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