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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R&D연구소에선 무슨 일이…

Posted by 신이 On 10월 - 6 - 2009

기업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언론사도 예외는 아닌데요.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본사 건물 28층에 R&D 연구소를 마련해 미래를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R&D 연구소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디지털 기기들을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교육하는 것과 이 기기들에 맞춰 콘텐츠를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넷북만 해도 종류가 다양하죠.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형태의 넷북도 있지만 일부는 모니터가 접히기도 하고 또 일부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장착돼 있기도 합니다. R&D 연구소는 각각의 기기에서 뉴욕타임스의 콘텐츠가 문제없이 실행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R&D 연구소의 마이클 영 연구원은 “2~10년 뒤 휴대전화는 물론 달리는 자동차에서, TV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상이 온다”며 “조만간 모든 디지털 기기가 호환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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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경에서 뉴욕타임스는 독자들이 3~4개의 기기를 오가며 원하는 콘텐츠만을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맞춤형 타임스’(Custom Times)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선 독자들은 현재 뉴욕타임스의 웹사이트인 nytimes.com에서와 같이 각각의 기기에서도 원하는 섹션, 원하는 분야만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특정 기업이나 특정 인물과 관련한 콘텐츠만을 구독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R&D 연구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독자들이 여러 기기를 오가며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꼬리표인 플래그(Flag) 기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만약 nytimes.com에 올라온 특정 동영상을 집에 가서 TV로 보고 싶은 독자가 있으면 웹사이트에서 플래그 버튼을 눌러 동영상을 TV로 전송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본 기사를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듣고 싶다면 웹사이트에서 음성기사를 차로 전송하면 되는 것이죠.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웹사이트의 동영상 광고를 TV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TV로 전송된 광고에는 웹사이트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독자가 광고를 보다가 모델이 입고 나온 옷이 궁금하면 추가로 제품정보나 구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이 빠르게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편리하게’를 쫓는 독자들을 위해 미디어 기업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기기를 채울 콘텐츠는 점점 더 부족해 질 것이기에 새로운 시장을 놓고 수많은 미디어 기업이 사활을 건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R&D Lab (Nieman Journalism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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