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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100년, 東友 100인 <96> 김병관

Posted by 신이 On 7월 - 28 - 2022

민족대변 東亞  100년, 자랑스런 東友  100인  (동우회보 제85호)

김병관(金炳琯, 1934∼2008)

  1934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동아일보에 총무국 관리부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광고와 판매국 부국장과 상무, 전무를 거쳐 1985년 부사장, 1987년 발행인, 1989년 사장, 1993년 회장, 2001년 명예회장 등으로 33년간 동아일보의 경영 일선에서 일했다.
  발행인에 취임한 첫해인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군사정권의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성역 없이 보도하도록 기자들을 독려했다. 조간화(1993년), 컴퓨터 제작시스템(CTS·1994년), 전면 가로쓰기(1998년)를 단행했다.
  1995년 중국 리펑 총리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단독 회견을 했다. 1998년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남측 신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방북했다. 1990년 한국신문협회 회장을 맡아 4년간 재임했다.
  1999년 고려대와 중앙중고, 고려중고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해 고려대 개교 100주년(2005년)을 전후해 지하중앙광장, 100주년 기념관, 화정체육관 등을 차례로 완공했다. 대학발전기금 모금, 세계 유명 대학과의 교류 확대 및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고려대의 위상을 높였다.
  동아사이언스(1986년) 일민문화재단(1994년) 동아닷컴(1996년) 신문박물관(2000년)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2000년) 한국디지털대(2001년) 등을 만들어 언론 문화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국악 진흥에 깊은 관심을 보여 1989년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한 이후 ‘완창 판소리 발표회’를 시작했다. 1990년에는 ‘창극 아리랑’을 모스크바 등 옛 소련의 9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벌여 현지 동포들의 민족애를 고취시켰다.
  199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7년 호주 모나쉬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2001년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심규선 (동우회보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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