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 남쪽 5km까지 침범한 북한 해군이 1999년 6월 15일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을 가하며 6․25전쟁 이후 남북 해군 간에 첫 교전이 벌어졌다. 우리 해군 초계함의 함포가 화염을 토하고 고속정에서 발사된 발칸포가 북 경비정들에 잇따라 명중됐다. 화력의 열세로 북 함정들이 NLL 북쪽으로 모두 퇴각했다. 북측은 어뢰정 1척이 침몰되고 경비정 5척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이를 계기로 한때 햇볕정책이 다시 논란거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