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서양음악회는 1920년 5월 4일 서울 종로 기독교청년회관에서 열린 일본 여성 성악가 류겸자(柳兼子·야나기 가네코) 독창회다. 동아일보가 창간 후 첫 문화사업으로 주관한 음악회에서 야나기는 슈베르트의 ‘봄의 신앙’, 오페라 ‘미뇽’의 ‘그대는 아는가 저 남쪽나라를’ 등을 불러 공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 1300여 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야나기의 남편은 조선 백자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알아 본 류종열(柳宗悅·야나기 무네요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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