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변 東亞 100년, 자랑스런 東友 100인 (동우회보 제85호)
김성환(金星煥, 1932∼2019)
황해도 개성 출신으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국문학과 2년을 중퇴했다. 17세에 연합신문 만화가로 데뷔해 1955년 2월 1일 자 동아일보에 네 칸짜리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의 첫 회를 실었다. 세계 최장수 시사만화가의 탄생이었다. ‘고바우 영감’은 1980년 9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으나 신군부의 압력으로 그가 해직되며 중단됐다. 김성환은 조선일보와 문화일보를 옮겨가며 2000년 9월 29일까지 45년간 총 1만4139회의 ‘고바우 영감’을 연재했다.
촌철살인과 날카로운 풍자로 인기를 끈 ‘고바우 영감’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1958년 1월 ‘경무대(현 청와대)의 변소 치우는 인부’를 다룬 만화였다. 당시 자유당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는데 ‘허위 보도’로 몰려 즉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국내 시사만화가가 최초로 처벌받은 사례. 그는 여러 차례 중앙정보부나 경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현대만화가협회장, 한국시사만화가회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2001년 정보통신부는 고바우 탄생 5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그는 우표수집에도 일가를 이뤘다. 2001년 ‘고바우 만화상’을 제정했다. 2013년 2월 고바우 영감의 원화 1만743장은 근대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제538호)가 됐다. 언론학회 언론상, 서울언론인클럽 신문만화상,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심규선 (동우회보 편집주간)
김성환님 정말 훌륭하시고 동아일보 101주년 역사에 한페이지라고 생각합니다.
{ 펀초이스 }
Comment by 펀초이스 — 2022/08/14 @ 9:35 오전
동아일보 한새기를 묵묵히 지켜온 대한민국 일등 정보미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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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by 오피후기 — 2022/08/23 @ 9: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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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by opview — 2022/08/25 @ 4:36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