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왕’ 박세리와 ‘코리안 특급’ LA다저스 박찬호 선수의 잇따른 승전보는 1998년 IMF 한파로 얼어붙었던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다. 7월 7일 21세의 박세리는 미국 LPGA 투어 US오픈에서 20홀 연장 끝에 태국 선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우승, 동양인 첫 우승 진기록도 세웠다. 박세리는 다승 공동1위(4승)를 차지하며 1998년 LPGA 신인왕으로 선발됐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15승 고지에 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