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총독이여, 그 태도와 정책을 명백히 하고 가식과 허위로 무차별(無差別)이니 선정(善政) 덕정(德政)이니 하는 뱀의 혀를 농(弄)하야 조선인을 기만하지 말지어다.’ 1920년 7월 2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설은 일제의 ‘유학생 순회강연단 해산명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조선 민중을 일깨우는 순회강연을 도쿄 출발부터 취재해 보도해왔다. 현직 총독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연단 강제 해산을 일갈한 이날 신문은 발매금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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