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기생충’이 2020년 2월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0년 아카데미 최다 수상 기록이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한 것도 ‘기생충’이 모두 처음이다. ‘기생충’은 앞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 스릴과 유머를 섞은 봉준호식 블랙코미디는 주요 영화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