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2월 25일 성탄절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 대연각호텔 2층 커피숍에서 프로판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163명이 목숨을 잃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화마(火魔)는 사나운 겨울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높이 80m의 21층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서울 시내 44대 소방차가 총출동했고 주한미군의 헬기까지 떴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옥상에는 헬리포트도 없었다. 방재 시설로는 화재경보기가 유일했으나 경보음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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