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37년간 철권 통치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은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권력을 승계한 지 17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3남인 29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처음 ‘영도자’라고 호칭하며 권력승계를 공식화했다. 현대사에서 전례 없는 ‘3대 세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