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2월 6·25전쟁 중 헤어진 북한 육상선수 신금단과 아버지 신문준 씨가 14년 만인 1964년 10월 9일 일본 도쿄의 조선회관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세계 여자육상계를 주름잡은 신금단이 딸임을 알게 된 아버지가 올림픽에 참가할 딸을 만나러 도쿄에 온 것. 하지만 남북을 울린 부녀 상봉은 아버지 품에 딸의 눈물 자국만을 남긴 채 단 7분 만에 끝났다. “아바이!” 신금단이 외마디처럼 쏟아놓은 이 한마디는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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