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로 갈라졌던 두 개의 독일이 1990년 10월 3일 분단 45년 만에 마침내 하나가 됐다.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의 통일을 알리는 ‘자유의 종’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2차 세계대전 전승 4개국의 모든 관할권은 공식적으로 독일 측에 이양됐다. 1989년 동유럽의 민주화 운동과 이에 따른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가속화된 독일 통일 움직임은 결국 원래 동독 지역에 있던 5개 주가 ‘독일연방공화국’에 가입하는 형식으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