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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대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사망자만 1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참사였다. 이 와중에 재일 조선동포들은 이중의 참화를 겪어야 했다. ‘조선인들이 방화를 일삼고 일본인을 습격한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본인들이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한 것이다. 동아일보는 이상협 편집국장을 도쿄로 급파해 진상 취재와 동포 구호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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