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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비록 일본 국적이기는 하나 마라톤 손기정, 남승룡 두 사람의 한인 선수가 우승 후보로 지목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 해 8월 9일 독일 베를린의 태양은 뜨거웠다. 올림픽 마라톤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손기정의 등 뒤에 있었다. 2시간29분19초의 세계신기록 우승이었다. 함께 출전한 남승룡 선수 역시 2시간31분42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는 8월 10일 아침, 민족의 감격을 담은 특별 호외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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