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유엔군 및 공산군 측 대표들은 판문점에서 ‘한국전 정전협정’에 조인했다. 이로써 3년 1개월에 걸친 전쟁의 포성도 멈췄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3개 국어로 작성된 협정문엔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W 클라크,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가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남북은 모든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휴전 상태에 들어갔으며, 남과 북 사이에는 약 248㎞의 군사분계선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