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과 축소은폐 폭로, 전두환 대통령의 4.13호헌조치 발표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1987년 6월 10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독재타도’ ‘호헌철폐’ 구호를 외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대학가에선 ‘6.10국민대회’ 하루 전인 6월 9일에도 시위를 벌였는데 이때 연세대생 이한열 군이 경찰의 직격 최루탄에 맞고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마침내 정권이 6.29선언을 발표하면서 6월 민주항쟁은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