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수반인 이박사는 충언과 직언을 염오(厭惡)하고 아첨만을 환영하며” “임시수도 부산에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50여 명의 국회의원을 체포 감금하는 폭거를 감행” “내가 현 정부의 악정에 가담한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의 이름을 이 정부에 연하는 것만으로 그것은 내 성명을 더럽히는 것” 김성수 부통령은 1952년 5월 29일 장문의 사임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임서엔 당시 이승만 정권의 독재 사례가 집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