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의 도쿄 폭탄 투척 사건 후 불과 3개월여 만인 1932년 4월 29일, 25세 청년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서 열린 일왕 생일 및 상하이사변 전승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일제 요인 다수를 일시에 살상했다. 일본인 거류민단장, 상하이 주둔 일본군 총사령관도 사망했다. 중국 지도자 장제스는 “중국 100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감탄했다. 윤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그해 12월 19일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