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제14대 대통령이 1993년 2월 25일 취임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32년 만의 문민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신한국 창조’를 임기 5년간의 국정지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첫 내각부터 도덕성 시비에 휩싸였고 이는 새 정권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 박희태 법무부 장관의 자녀 편법입학 의혹을 비롯해 허재영 건설부 장관, 박양실 보사부 장관, 김상철 서울시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공직 부적격 시비에 휘말렸다. 이들은 모두 취임 10여일 안에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