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전동차 안에서 50대 남자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 2개에 불을 붙여 바닥에 던졌다. 불은 순식간에 전동차 내부의 의자와 내장재 등에 붙으며 객차 전체로 번져 나갔다. 이때 반대편 선로에서 다른 전동차가 멈추지 않고 진입했다. 이 전동차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마는 두 전동차의 객차 12량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반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승객 192명이 숨지고 148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