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치안본부에 연행돼 조사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동아일보는 경찰의 거짓 발표인 ‘쇼크사’가 아니라 ‘고문치사’임을 알리는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언들을 1987년 1월 16일자에 특종 보도했다. 결국 경찰은 1월 19일 박 군이 물고문으로 숨진 사실을 공식 인정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민심은 국민 항쟁으로 불타올랐다. 이 사건은 6월 민주항쟁, 6·29선언,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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