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12.31 1930.01.01
(좌 : 이전 동아일보 제호, 우 : 한반도 지도와 무궁호가 들어간 새 제호)
1930년 1월 1일자 신년호부터 동아일보 1면 제호 바탕에는 무궁화로 둘러싸인 한반도 지도가 새겨졌다. 동아일보는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제의 압제가 더욱 거세지는 와중에도 이 도안을 사용했다. 하지만 1938년 2월 10일자부터 한반도와 무궁화는 제호에서 강제로 삭제됐다. 조선총독부의 감시와 탄압에도 동아일보는 수시로 무궁화 사진을 실었다. ‘날마다 새 꽃을 피우는 무궁화’ 등의 제목을 곁들인 무궁화 사진은 일제강점기 수난 받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상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