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金斗溢,1906~1989)은 1932년 경성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상업에 종사하다 1948년 동아일보에 입사했으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회사를 떠났다. 1961년 9월 총무국장으로 재입사해 1973년 2월 부사장까지 올랐으나 1975년 2월 박정희 정권의 동아일보에 대한 광고탄압 때 구조조정으로 물러났다.
김두일(金斗溢) (서울, 1906~ ) ▲ ? 서무부장, 총무국부국장 겸, 50. 6 퇴사. ▲ 61. 9 재입사 총무국장, 이사 총무국장, 상무이사, 전무이사, 부사장, 총무국장 겸, 75. 2 퇴사.
[사진] 동아일보사가 모은 수재민구호금 5천 5백여만 원을 김두일 본사 부사장이 전국재해대책협의회 권희방 사무국장(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아일보 1974년 9월 17일자 7면)
1971년 2월 15일에 열린 제45기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제 13대 대표이사 사장에 김상만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또 전임 고재욱사장을 회장에 추대하고, 김두일(金斗溢) ․ 이언진(李彦鎭) ․ 김상기(金相琪) 상무이사는 전무이사로 승진시켰으며, 이동욱(李東旭)주필과 천관우(千寬宇) 상근이사는 전무이사로 대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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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2월)
이번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는 김두일 이언진 김상기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선출했다. 김두일 부사장은 부산출신으로 1932년 경성고상을 졸업하고 상업에 종사하다 1948년 본사 총무국 부국장겸 경리부장으로 입사, 6․25 사변 때 사(社)를 떠났다가 61년에 총무국장으로 재입사,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이 되었다. 이언진 부사장은 평양출신으로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전기기사생활을 하다 1937년 본사 공장차장으로 입사, 40년 본보 폐간으로 사(社)를 물러나 경성방직에 근무하다가 45년 본보 중간시 공장장으로 재입사, 공무국장 인쇄인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이 되었다. 김상기 부사장은 전북 부안출신으로 본사 설립자 인촌 김성수선생의 차남이며 1941년에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조흥은행에 근무하다가 해방을 맞아 면업(綿業)관계 사업에 종사했다. 1957년 본사 출판부장으로 입사, 업무국장 초대 방송국장 출판국장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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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탄압을 이겨 나가려면 경영상의 비상조치가 필요했다. 75년 2월 28일 주주총회에서 경영난 극복을 위한 경영합리화 조치를 강구토록 결의하고, 우선 임원진이 솔선수범을 보여 사장을 제외한 9명의 이사 ․ 감사의 퇴진을 결정했다. 이때 물러난 임원은 고재욱회장, 김두일 업무담당 부사장, 이언진 공무담당 부사장, 김상기 방송담당 부사장, 김성열 총무담당 이사, 홍승면 논설담당 이사, 김성한 출판담당 이사, 조병륜 판매담당 이사, 그리고 정봉진 상임감사였다.
(동아일보사사 4권, 동아일보사, 1990, 46~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