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D-storyⅡ 153 : 불법 무효선거 호외

Posted by 신이 On 12월 - 3 - 2013

1960년 3월 15일 투표가 실시됐다. 민주당은 투표도 끝나기 전인 오후 4시 30분경 ‘3.15 선거는 불법, 무효’라고 선언했다.
동아일보는는 이를 호외로 보도했다.

 

1960년 3월 15일 호외

 

선거의 불법·무효선언
민주당、법정투쟁결의
긴급회의서 결정、전국에 타전

민주당은 십오일 하오 사시삼십분『삼·일오 선거는 불법、무효』라는 선언을 하고  동 선언의 내용을 즉시 각도 당에 타전했다.
민주당 측의『삼·일오 선거 불법·무효선언』은 투표 완료시각을 기해서 공개되었으며 이러한 결정은 십오일 하오 삼시 삼십분부터 부통령 공관에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과 중요 간부들이 모인『확대 간부회의』에서 내려졌다.
한편 동 확대간부회의서는 선거 무효 소송을 주로 한 정치적 법적 투쟁을 전개키로 결의하고 개표에는 민주당 측 선거위원과 참관인이 참가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동시에 공개했다.

  

 3월 15일, 16일자 동아일보 기사의 제목들은 다음과 같다.

 

동아일보 3월 15일자 기사들

일찍이 없던 공포분위기
 3인조 투표 감행?

사복경관이 공개투표 지휘
민주당, 선위(選委)에 금지요청 

무법난무 속에 마지막 고비
만신(滿身) 멍들은 공명선거

인조 공개투표 끝내 감행?
야(野), 사실상 선거포기상태

터놓은 부정선거
여당·경찰 지도 하에 준비 

불안·공포 속에 밝은 투표일
번호표 안주어 말썽
거리엔 무장경관대 깔리고

    

동아일보 1960년 3월 16일자 기사들

엉망진창된 주권행사
백주 공공연한 테러
민주당 참관인 두들겨 내쫓고
번호표 안주는 등 소동을 야기 

공연한 공개투표
대리·무더기표도

집단대리투표
상무대 내 정모 상병 통곡하며 폭로

광주서 민주주의 장송 데모
경찰과 충돌·유혈소동
민주당원들과 천여 군중 합세

각지의 투표장 혼란의 도가니
야당참관인 구타쯤은 여반장
도처서 공개·대리투표와 테러
기표소 안에 자유당원이 잠복

마산서 데모군중이 지서를 습격
한곳 파괴 한곳 소실
경찰응원대 출동·밤11시 진압
7명 사망·70명 부상
대부분 총탄 맞은 듯

 

 

댓글 없음 »

No comments yet.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TrackBack URL

Leave a comment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