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강화(對日講和) 회의는 미국과 소련을 정점으로 하는 동서양 진영의 대립으로 개최가 연기되어 오다가 6‧25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아시아정책이 급속히 바뀜에 따라 종전 6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회의 개최 전 이 문제를 전담한 덜레스 미국무성 고문은 1951년 7월 12일 대일강화조약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 한국의 권익이 충분히 보장돼 있지 않자 동아일보는 1951년 7월 18일자 1면 사설 ‘강화초안과 한국의 권익’에서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정부는 전시 연합대학 학장 유진오와 한국식산은행 두취 임송본을 도쿄의 릿지웨이 사령부에 파견해 교섭토록 했다.

 

 유진오는 ‘대일강화조약안의 검토’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 7월 25일자부터 8월 1일자 1면에 7회에 걸쳐 논평을 썼다.

 

 강화조약은 9월 8일 5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미국과 영국의 공동초안에 대해 소련·폴란드·체코를 제외한 49개국이 서명했다.

 

동아일보 1951년 9월 10일자 1면

 

49개국 대일강화 조인종료
동야미일(同夜美日)안전보장조약 체결 

(상항(桑港)9일발UP특전대한) 일본에 대한 강화조약은 8일 드디어 조인되엇고 미국은 즉시로 이날 중(中)에 일본을 소련침략에서 방위할 조약에 조인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소요시간 91분
소급2위성국 불참
일길전수 상(日吉田首 相) 과거의 전쟁도발 사죄
중무참유감(中無參遺憾)

영외상연설(英外相演說)
8일 심야(GMT) 미국과 일본은 일본에 자위능력이 생길때까지 미국군대에 대하여 일본내 12개 공군기지와 해군기지의 사용을 승인하는 쌍무협정에 조인할 예정인데 동 조인식은 선주미(先週美)뉴—지랜드 및 호주가 상호방위조약에 조인한 같은 장소에서실시될것이다
【상항(桑港) 패라하우스 9일발 지급RP=시사】역사적인 대일강화 조인식은 8일 오전 10시14분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24분에 개시뢰어 참가 49개국간에 조인식이 드디어 거행되었다 식장인 퍼라하우스의무 에는 전일까지있는 연단은 제거되고 그대신의원밑에 종일메｜타 횡이(橫二)메｜타의 황색조인용 테불이 놓여있고 그위에 강화조약의 본문과 부속 정서를 조인할수있도 펴놓았다
그리고 무나후방(舞台後方)에 각국 국기가운데에는 전일까지 없었든 일본국기가 갤러있었다 정각이되자 각국전권은 계속식장에 입장하였다 예상된바쏘련 제ㄱ고스로바키아 파란(波蘭)3국 전권은 출석하지않고이 3전권의 의석은 비여있었다 조인식은 예정보다 좀늣게 오전 10시14분(한국시간 9일 오적2시14분) 애치슨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승리국 대표하여 영국의 모리손 외상은 13분간에걸처 다음과같은 연설을하였다
금일 여기에 조인식을 마지하게된것은 승리국으로서 축하여마지않은바이다

일본이 패전국으로부터 구출하여 위엄있는 국가로하는 조약의 성립을 축하한다 그러나 나는 동양에서 싸운 전쟁을 잊지않으며 전몰장병과 그가족을 잊지않고있다 다만 이조약에 중국의 참가가 없다는것을 나는 유감으로 생각한다 이회의를 명예있는것으로 하기위하여 중국을 제외할수없다
중국의 불참가는 극동제문제의 해결을 일층곤난(一層困難)하지할것이나 중국이 당연히 받을 은혜는 이조약중에 포함되어 있음으로 후일 이것을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최후로 나는 일본국민이 협동하여 일(一)로이 조약의 목적으로 매진할것을 희망한다
영국의 모리손외상으 승국을 대표하여 이상과같이 연설하였다 모리손 영 외상연설에 뒤이어 드디어 조인이 개시되였다 제일먼저 케루치나 사무총장지명에 의하여 얄제ㄴ친대표로부터 서명이 시작되어 A·B·C순으로 각국대표가 서명하고 11시44분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3시44분 일본대표의 조인을 최후로 1시간13분에 검처 49개국의 조인이 전부끝났다 이후 애치슨의장으로부터 이 평화회의가 평화이(平和裡)에 끝난것을 기뻐하며 이평화회의를 가지고 전쟁 끝났고 이회의에 의하여 세계평화가 올것을 마음으로부터 희망한다는 폐회사가 있은후 8일 오전11시55분 한국시간으로 9일간 오전3시55분 만장 박수속에 조인식이 종료되었다

 

동아일보 1951년 9월 10일자 1면
강화는 불법！
소(蘇)대표담 
【샌프란씨스코9일발INS=합동 소련대표단 일행은 조인식 개시전에 군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비그 석상에서 『그로미코』대표는 다음과같이 언명하였다 소련및『책코』파란(波蘭)삼국)은 이조인식이 불법적인 단독강화라고 보는 까닭에 이를『보이□』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