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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oryⅡ 76 : 정판사위폐사건

Posted by 신이 On 6월 - 3 - 2013

 “거족적인 반탁운동에서 이탈하여 모스크바결정 지지로 표변한 좌익의 태도는 국민의 격분을 샀거니와 공산당 박헌영의 ‘조선은 소련에 편입되기를 희망한다’는 외신보도가 있자 국민의 분노는 극도에 달하였다. 그 뒤 5월 15일에는 일단의 공산당원이 조선정판사(현 경향신문 삘딩)에서 수백만원의 위조지폐를 인쇄하여 남한 일대를 교란시킨 사건이 군정청에서 발표되어 또 한번 국민의 분노를 샀다.”  (동아의 지면반세기, 동아일보사, 1970)

 

 “46년 5월18일 미군정은 조선공산당 기관지 ‘해방일보’를 인쇄하던 조선정판사에서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찍은 사건을 계기로 해방일보에 발행정지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미군정은 29일 신문을 비롯한 정기간행물에 허락했던 무제한의 자유에 제동을 걸었고 6월부터는 용지난을 이유로 신규 출판물을 불허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7월18일에는 정기간행물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 신규 언론사의 언론계 진입을 사실상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8월 들어 미군정은 좌파 ‘조선인민보’가 식량배급 청원과 관련한 서울 시민들의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사장 홍증식 등을 사법처리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언론단속에 나섰다. ” (동아일보 80년사,동아일보사,2000)

 

동아일보 1946년 5월 16일자 2면, 지폐위조사건 진상전모, 공보도(公報都)서 정식발표

위조일당은 16명, 전부가 공산당원, 이관술、권오직은 피신
시내 창곡천정(長谷川町) 정판사(精版社)를 중심으로한 대규모의 위조지페사건은 그간 중앙경찰서와 제1관구경찰청에서 □□취조중 그관게자 전부가 조선운산당원들이라는것을 15일 공보부에서 다음과같이 정식으로 발표하엿다

◇공보부특별발표 전문 9백만원이상의 위조지페로써 남조선 일대를 교란하든 지페위조단일당이 일망타진되었다고 조선경찰 제1관구경찰청장 장택상씨가 발표하엿다
경찰보고에 의하면 이 지페위조단에는 16명의 인물이 관게되였는데 그중 조선공산당간부 2명 조선정판사에근무하는 조선공산당원 14명이라고 한다
이 지페위조단은 해방일보를 인쇄하는 조선정판사소저지인 근택(近澤)빌딩에서 지페위조를 하엿는데 이근택빌딩은 조선공산당본부이다 이상공산당간부 2명은 아직 체포되지 안헛스나 이미 체포장이 발포되어잇는 중이며 그들은 조선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조선공산당 총무부장겸 재정부장인 이관술(李觀述)(46)과 조선공산당 집행위원 해방일보사장 권오직(權五稷)(45)이다 그리고 이미 체포된 조선정판사원 14명은 다음과 같다
사장 박락종(47) 송언필(46) 김창선(36) 신광범(41) 정명환(3○) 이정환(18) ○계○(31) 이한령(39) 공장 안순규(5○) 박상근(43) 이필상(4○) 김우□(26) 김영□(25) 김상선(32)(이하명일속보)

 

 
동아일보 1946년 5월 16일자 2면, 지폐위조사건 진상전모, 공보도(公報都)서 정식발표

 

 

댓글 한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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