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말 첫 선을 보인 동아뉴스스테이션이 문을 닫습니다. 대신 올해 12월1일 드라마와 예능, 뉴스가 어우러지는 종합편성TV 채널A가 명품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바랍니다.”
9월9일 앵커의 클로징 멘트와 함께 동아일보 인터넷방송 뉴스 ‘동아뉴스스테이션’이 2년 9개월 동안의 여정을 마쳤다. 그 동안 연인원 800여 명의 동아미디어그룹 소속 기자와 논설위원이 리포트와 해설 등을 보도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5시면 어김없이 동아닷컴을 통해 방송된 동아뉴스스테이션은 다양한 형식의 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예를 들어 ‘탐사리포트’ 코너를 통해 보도된 16분 분량의 ‘아동 성폭행, 가족이라는 지옥’은 호흡이 긴 취재와 뉴스 속 인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아동 성폭행 문제를 매우 깊이 있게 다뤘다.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해 앵커가 직접 해외의 권위 있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글로벌 스코프’와 전문기자가 출연해 깊이 있는 해설을 하는 ‘딥 포커스’는 기존 지상파도 시도하기 어려운 새로운 뉴스 스타일로 호평을 받았다.
동아뉴스스테이션은 많은 단독 보도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09년 8월19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탈북 이후 국내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동아뉴스스테이션에 출연해 주목을 끌었다.
동아뉴스스테이션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지하철 1, 3, 4, 9호선의 주요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열차정보 화면을 통해서도 방영됐다. 또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반부터 약 20분 동안 케이블TV 일자리방송(JCBN)을 통해 전국 1374만여 가구에 방송되기도 했다.
동아뉴스스테이션은 일단 막을 내렸지만 12월1일 개국 예정인 채널A의 뉴스로 이어진다.
채널A 보도본부는 매일 뉴스 제작물 10여 개를 만들며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